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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개론 - 독후감 - 고독한 군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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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학개론 - 독후감 - 고독한 군중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고독한 군중을 읽고
평소 사회학에 관심이 많던 나는 대학에 진학해 사회학과에 들어왔을 때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깊이 있는 사회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사회학과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주로 암기식 위주의 사회공부를 한 것 같아서 다양한 책들을 읽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읽게 된 고독한 군중이라는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깊이 있게 관찰하여 내가 속해있는 사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우선 이 책에서는 저자가 미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미국 사회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인간 유형을 크게 전통지향형, 내부지향형, 타인지향형 이 세 가지로 분류하였고 사회의 모습도 이렇게 차례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전통지향형 인간이란 전통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즉 과거를 기준으로 삼는 사회에 속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를 말하는 것 같았다. 내부지향형 인간이란 전통사회 이후 19세기에 살았던 사람들을 말하며, 타인지향형 인간이란 그 이후인 20세기부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타인지향형 인간은 자신이 중심이 아닌 타인이 중심이 되는, 즉 개인이 아닌 한 인간이 속한 사회가 중심이 되는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인간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고독한 군중은 현재 우리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타인지향형 인간을 저자가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며 붙인 제목인 것이다. 타인지향형 인간은 자신이 중심이 되지 않으며,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의견을 따라가면서 소외되지 않으려하지만 내면적인 소외감과 불안감을 안으며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사람들을 일컫는데, 이런 점에서 고독한 군중이라는 표현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대변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분류한 타인지향형 인간의 대표적인 예가 현대 사회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도 역시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옷을 고를 때도 또래 친구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을 맞춰서 입는 경향이 강하며 음악을 들을 때도 조용한 분위기의 곡을 좋아하다가도 댄스곡이 유행하면 댄스곡만 듣게 된다. 바로 이런 점들이 저자가 분류한 타인지향형 인간의 모습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세 가지 분류를 통해 1,2,3부에 걸쳐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당시 미국 사회를 토대로 이러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미국 사람인 저자 데이비드 리스먼이 쓴 책이 한국 사람인 내가 읽었을 때 전혀 이질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는 말은 국가가 달라도 그 나라에 속한 사회의 모습은 대체로 비슷하다는 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에서는 인간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놓았지만 저자가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어떤 사람이 여기서 분류한 하나의 영역에 꼭 속한다고 말 할 수는 없다. 처음에 나는 내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타인지향형 인간은 정확하게 현대 사회의 인간형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나와 다른 어떤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고 이 책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타인지향적이지는 않을 것이며 과거 19세기 초에 살았던 사람들이 내부지향형 인간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약간 비판적인 입장에서 우리 사회를 분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느 정도는 나도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이 있지만 비판적인 시각에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저자의 의견에 마음속으로 조금은 반박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타인지향형 인간은 자율성이 부재하며 생산과 소비의 명확한 구분도 없고 주로 소비적인 문화를 즐기며 정치적인 무관심을 가지고 고독한 군중이 되어 자신을 사회 전체의 강요와 억압에 짓눌려 스스로를 집단의 기준에 맞추어 생활하는 말 그대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표현되고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들이 내가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감할 수 없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혼란스러운 내용이 아니었을까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만약 사회학전공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현재 우리 사회는 타인지향형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말씀하시고 학생들 대부분이 교수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가 그 자리에서 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전체적인 집단의 의견에 이끌려갈 때 바로 저자가 말한 타인지향형 인간 ,즉 홀로 소외되지 않으려는 고독한 군중의 한 사람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 저자가 말한 자율성의 부재라는 문제는 바로 이런 것들을 말하는가 싶기도 하다.
끝으로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리스먼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데,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자율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며 그 안의 구성원들이 중심이 되며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로 사회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점은 물론 이 책의 저자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평소에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읽으려 했을 때는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다. 비록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사회학개론 수업 과제라는 사실 때문에 읽게 되었지만, 처음 사회학과에 입학하였을 때 다양한 책을 읽어 보겠다는 다짐을 생각하며 앞으로는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 과제가 아닌 좀 더 다양한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