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의 이해 - 독후감 - 유러피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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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은 유명한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이 현재 미국을 가능하게 했던 아메리칸 드림의 역사적 근원과 한계를 밝히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 현재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통합의 메시지, 유러피언 드림을 소개한 책이다. 책은 먼저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서술하며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이야기 한다. 중세와 비교했을 때 현대의 시간은 오전, 오후, 저녁 식이 아니라 효율적인 시분의 시간 관리를 기본으로 한다. 또한, 공간에 대한 인식 또한 중세의 공유지를 중심으로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서 사유지 중심의 배타적 권리 향유로 바뀌게 된다. 이는 곧 토지에 대한 접근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재산으로써 토지를 바라보는 것이며 결국 토지는 개간하고 발전시켜야 할 대상이 된다.
이 책은 오래된 아메리칸 드림과 새로 부상하는 유러피언 드림에 관한 것으로, 저자는 아메리칸 드림은 더 이상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본문은 먼저,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부의 축적과 자율성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밝히고, 반대로 공동체 의식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유러피언 드림의 덕목이 어떻게 유럽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일하기 위해 사는 미국인과 살기 위해 일하는 유럽인의 삶을 비교 분석하고, 세계 최대 단일 경제권인 EU를 살펴본다. EU는 유로화 사용, 공동 여권 사용, 사업과 무역을 규제하며 각 회원국 사이의 에너지, 교통, 통신, 교육 들의 교류를 조정한다. 입법 기관인 EU 의회와 사법기관인 EU 법원이 있다. EU 대통령도 있고 공동 군대도 있다. EU는 주요 국가 구성 요건 가운데 다수를 충족시킨다. 그러나 공동 세금을 부과할 수 없고 각각의 회원국은 EU 군 파견 결정에 언제든지 거부권을 행사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U가 한정된 영토를 바탕으로 하는 실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영토 범위를 벗어난 통치 체제 인 점이 EU의 특성이다.
그리고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본 아메리카 드림과 자연을 생명 공동체로 파악하는 유러피언 드림을 비롯해 정치 패러다임의 변화, 종교, 인종의 차이 등을 비교분석한다. 20여 년을 미국과 유럽 양 대륙에서 보낸 리프킨은 이 책에서 수많은 통계와 논거를 통해 유러피언 드림이 비단 유럽인들의 삶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제 환경에 맞춰 변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아메리칸 드림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세기 동안 각광받던 아메리칸 드림이 세계화에 따른 새로운 현실로 인해 미래 비전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허구가 존재함을 인정하고 약점이 보이자 회의를 느끼게 된다.아메리칸 드림과 유러피언 드림의 차이는 많다. 자유와 안전에 대한 개념 시각에서 아메리칸 드림은 배타성으로 안전을 보장하고 유러피언 드림은 포괄성으로 안전을 보장하며 아메리칸 드림은 경제성장, 개인의무, 독립을 중시하며 근로 윤리를 높게 사고 종교와 신앙이 불가분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애국주의에 집착한다. 그에 비해 유러피언 드림은 지속 가능한 개발, 삶의 질, 상호 의존 관계를 중시하며 여가 활동과 심오한 놀이를 선호한다. 종교와 철저히 분리되어있으며 다문화 세계를 수용하고 세계주의적인 색체가 강하다.
오늘날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일단, 교통수단과 통신수단의 발달로 시공간적인 거리가 짧아졌다. 더 이상 민족과 영토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문제, 수자원 부족으로 인한 물 전쟁, 식량난 등이다. 기존의 배타적 소유권을 근간으로 한 영토 기반 국가는 이런 문제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 유럽 연합의 출범과 유럽 연합의 정신은 이런 현실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유럽 연합의 정신인 유러피언 드림은 배제보다는 공감, 공유를 주장하고 상호 네트워크로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꿈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