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론]-소설 도가니-독서 감상문
![[장애인복지론]-소설 도가니-독서 감상문-1](/thumb/920/919534-0001.gif)
![[장애인복지론]-소설 도가니-독서 감상문-2](/thumb/920/919534-0002.gif)
분야
hwp(소설 ‘도가니’도서 감상문)
나는 도가니를 책으로도 사서 읽었고 영화로도 보았다.
역시 책으로 봤을 땐 내 머릿속 에서 상상해가며 읽는 것이기 때문에 잔인하거나 억울한 장면이었을 때 내 상상정도밖에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영화로 실제 장면을 접하게 되니 분노와 책을 읽었던 감정이 배가되었다.
도가니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극중 교사 역할로 나오는 강인호는 아내의 소개로 남쪽 도시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 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다. 한때 민주화운동의 메카였던 이 도시는 ‘무진’이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늘 지독한 안개에 뒤덮이는 곳이다. 첫날부터 마주친 짙은 안개 속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교사들이 다수인 무섭도록 고요한 학교 분위기에서 그는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나도 이를 쉬쉬하는 교장, 행정실장, 교사들, 그리고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강인호는 모종의 침묵이 작동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부임한 첫날부터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로 강인호는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되는데 이후에 교장과 교감의 성폭행. 학교의 교사모두가 아이들을 괴롭히며, 학대하고 성폭행까지 그 속에서 강인호 선생은 사건들을 알아내고 가자와 함께 이일을 파헤치며, 학교와의 싸움이 시작되고 계속되는 제판을 통해 사회와의 싸움도 전개가 되는 소설이다.
그리고 작가분의 말 중에서 소설을 쓰게된 이유가 마지막 선고공판이 있던 날의 법정 풍경을 그린 젊은 인턴기자의 스케치기사로 구성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그 마지막 구절은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 순간 작가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들의 비명소리를 들은 듯했고 가시에 찔린 듯 아파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그동안 준비해오던 다른 소설을 더 써나갈 수가 없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