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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 로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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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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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니를 찾아서
Ⅰ 서론
로니를 찾아서를 보고 처음에는 단순히 국경을 초월한 두 남자의 우정을 생각할 수 있었다.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써 소통하며 친구가 되어가는 것에 대해 말하는 영화라고 느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약자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사회에 많은 약자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영화에서는 로니를 비롯한 많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통해 약자에 대해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약자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 대부분이 동남아시아계열의 외국인으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이 우리사회에서 받는 냉소와 차별은 이 영화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영화에서 나타난 모습 이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고통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이 심정까지는 헤아릴 수 없겠지만 그들이 받는 고통을 매스컴이나 우리의 삶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어떤 개념으로 인문학적인 해석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 보던 중에, 나는 과연 약자라는 것은 어떤 사람들을 두고 칭하는 말인지 약자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영화 속에 나타난 약자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약자는 누구이며 그들이 약자로 인식된 이유는 무엇인지를 논하면서 로니를 찾아서를 해석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과연 우리는 누구를 두고 약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사회에서 약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돈 없고 힘 없는 외국인을 약자라고 하는가? 과연 이런 사람들이 진짜 약자일까? 라는 것이다.
사전적으로 약자는 힘이 약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 영화에서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칭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과연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괄시하고 차별하고 냉소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약자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외국인 이주 노동자와 우리들만을 두고 봤을 때, 무슨 근거로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약자라 부르고 우리는 왜 약자라 칭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 이주 노동자,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에 대해 무시하고 폄하하는 일종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그들보다 우리가 더욱 우월하다고 느끼게 했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잠재적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단지 자신의 나라가 상대의 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힘이 있는 것을 믿고 그들을 약자라고 여기며 산 것일까? 그러면 과연약육강식의 관계는 어떻게 성립이 되는 것일까? 사실 약육강식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받은 느낌이 약한 자를 지배하는 등의 횡포를 부리는 모습이라 여겨져 아마도 약육강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같다. 경제적으로 부유하면 힘이 많아져서 자신보다 힘이 약한 자들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일까? 이 관계가 사람들의 힘의 논리에도 적용이 되는 것 일까?
적어도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면 그 나라 사람들을 약자로 보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는 나라 사람들에 대해서는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에서 과연 사람들이 강하고 약한 것이 경제적인 수준으로 대표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 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들 중 경제적인 수준이 높은 나라가 국력도 강하기 때문에 가지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이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힘이고, 지금 논의하고 있는 것은 과연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서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약자라 칭하고 강한 자라 칭하냐는 것이다. 일단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논리를 빌어서 영화를 보자.
하지만 영화에서는 딱히 우리네 모습을 외국인 이주 노동자의 모습에 비교했을 때, 그들에 비해 강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모습이 극 중 인호의 모습이다. 인호는 평범한 우리네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태권도 도장을 하며 아내와 딸과 살고 있다. 하지만 생계를 간간히 이어나가며 도장의 번영을 도모해 보지만 이내 실패하고 좌절하는 모습이 자신의 나라가 아님에도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가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에 비해 어찌 보면 나약하고 비겁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자신의 모습에서도 약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에도 왜 우리는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다고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약자라고 판단하며 살아왔을까? 나 또한 이 영화를 보고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기 전까지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약자라고 인식하는 것을 당연시 하다 시피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이제껏 가진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영화의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서 과연 로니를 찾아서에 나오는 진짜 약자는 누구일까? 또 그 이유는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약자는 따로 없었다. 상황에 따라 약자가 되는 쪽과 지배하게 되는 강한 자가 생기지만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약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우리 모두가 약자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약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연민의 감정이 들어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극 중 인호가 뚜힌보다 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볼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