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 - 조정래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조정래의 작품세계는 《현대문학》에 《태백산맥》을 연재하기 시작한 1983년을 기점으로 하여 그 이전을 전반기, 그 이후를 후반기로 나눌 수 있다. 전반기의 작품에는 작가의 체험을 배제하고 사회의식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했다. 예를 들어 등단작인 《누명》을 비롯하여 단편소설 《거부반응》 (1973)과 《타이거 메이저》(1973)에서는 반미의식을 주제로 다루었고, 또 다른 단편 《이런 식이더이다》(1972) 《빙하기》(1974) 《동맥(動脈)》(1974) 《마술의 손》(1978) 등의 작품에서는 산업사회의 비인간적인 면과 비정함을 그렸다. 중편 《청산댁》(1972) 《비탈진 음지》(1973) 《황토》(1974) 《유형의 땅》(1981) 《박토의 혼》(1983) 등에서는 연좌제의 잔혹함과 불합리성을 민족의 수난과 민중의 삶에 비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