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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문] 정읍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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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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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5월8일 아침, 세상이 카네이션으로 홍수를 이룰 무렵. 기다림이 간절해 망부석이 된 한 여인을 만나러 친구와 함께 정읍으로 출발했다. 학교에서 23번 국도를 따라 내려갔다. 들판은 아직 모내기 전이지만 한창 익어가는 보리들로 온통 초록이었다. 20여분을 달린 후에 김제 후신교차로에서 29번 국도로 갈아탔다. 조금 가다보니 벽골제가 눈에 들어왔다. 잠깐 들르기로 한 이 곳에서 우리는 우연히 아리랑 문학비를 발견했다. 좀 떨어진 곳에 아리랑문학관이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아리랑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예전 대학시절에 전투적으로 읽었던 태백산맥이 생각났다. 문학관에는 작가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엄청난 양의 육필원고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작가가 말했던 글감옥이 연상되었다. 아쉽지만 다시 정읍을 향해 출발했다. 창밖으로 징게맹갱외에밋들(김제만경들)이 펼쳐져 있었다. 이제는 들판이 평화롭게만 보이지 않았다. 역사 이래로 수많은 민중들이 이 곳에서 착취를 당했을 것이다. 지금도 별반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민중들은 수많은 투쟁을 통해 영역을 넓혔지만 아직도 그들의 세상은 멀기만 한 것 같다. 조정래 작가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으로 글을 썼을 것 같다. 민중들도 간절한 기다림을 가지고 있고.
망부상은 전북과학대학 옆 정읍사공원에서 전주 쪽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어디서 망부상이 되었는 지는 흔적이 남아 있질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