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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韓愈의사설師說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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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유韓愈의사설師說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유의 사설을 읽고 난 후, 나는 잠시 잊고 지냈던 스승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회사를 다니면서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잊고 지냈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 스승의 날이면 항상 선생님을 교탁 앞에 모시고 반 친구들과 다같이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면서 선생님, 사랑해요!! 라고 외쳤던 것 같은데...
지금도 물론 대학을 다니면서 교수님들이 나의 스승이시지만 왠지 스승이라는 단어가 몇 년 만에 만난 친구처럼 조금은 어색하면서 반갑게 느껴진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용을 요약하자면, 한 마디로 스승에 관한 내용이다.
스승이란 도(道)를 전하고 학업을 가르쳐주며, 배움에는 나이가 적고 많음을 따질 필요가 없고, 귀천을 따질 필요가 없으며 모름지기 도(道)가 진실 되면 스승으로 삼아야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 오늘날의 사람들은 스승에게서 배우기를 부끄러이 여긴다면서 비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道)는 무엇인가...
도(道)란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삶을 살면서 마땅히 걸어가야 할, 정당한 인격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료를 찾아보니 먼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근원에 도달하고, 자신의 지식을 극치에 이르게 하고, 의지를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로잡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잘 다스리고,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굉장히 무언가 어려운 말 같은데 전체적인 내용을 보자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도덕적 실천을 바탕으로 성인군자의 마음을 이루는, 유가에서 최고의 목표로 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오늘날의 사람들은 못났으면서도 스승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한다고 했다. 이 글이 쓰여진 당시는 분명 도(道)를 나누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스승을 섬기는 제자의 마음자세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얘기할 정도인데 하물며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면, 오늘날 현대 시대의 스승과 제자 사이를 보더라도 참으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옛날 같았으면 스승 앞에서 말도 한 마디 제대로 못 꺼내고, 스승의 그림자조차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요즘 학생들은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 반항을 하고 심지어는 폭력을 가한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하며,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등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요즘은 모두 자기 자신이 잘났다는 생각에 누가 충고라도 하게 되면 ‘네가 뭔데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느냐, 지금 나를 가르쳐 들려고 하는 것이냐’ 는 식으로 매우 이기적이며 거만해져가고 있다.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져도 모자를 판에,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할 도리조차 잊고, 버리면 안 되는 것이다.
한유의 사설에서도 얘기했듯이 나이가 적고 많음, 귀천을 떠나서 배움에 있어서는 나보다 잘난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이 글을 읽게 됨을 계기로 한 번쯤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고 지혜를 나눔에 있어 지식이 많고 적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잘난 척해서 게을러지기보다 각자 서로에게 훌륭한 스승이자 겸손한 제자가 되려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배움은 끝이 없다. TV에는 종종 어려웠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동생들 대학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배움에 대한 기회를 포기했던 할머니 세대들의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그렇게 소망하던 학교에 가서 글을 배우기 시작하시고 이제는 시(時)를 창작하여 책을 내는 것이 소원이라며 마치 소녀처럼 즐거워하는 그분들의 얼굴은 너무 아름다워 빛이 나곤 했다.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은 행복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행위인 것이다.
2005년 1월 나 역시 일생에서 거의 도박에 가까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이미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재학 당시 취미로 배우던 중국어를 학교에 다니며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자, 또 졸업 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싶어 학사 편입을 하였다. 회사가 용인에 있는지라 위치상으로 멀어 통학하는데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고,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동료에게 이해를 구하는 일도 그리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박함과 용기가 지금 학생인 나를 있게 하지 않았나 싶다. 어렵게 시작한 공부이기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부담감과 열정으로 수업에 임하였고 학교생활은 기대이상으로 잘 적응했다.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역시 일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레포트와 시험 준비 하는 모습, 자기 삶을 사랑하고 좀 더 나은 나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 친구들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나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동료 중에도 어린 나이에 회사생활 시작해서인지 어른스럽고 일 처리도 능숙한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업무방법과 힘들 때에는 서로 위로와 조언을 듣고 하나하나 배워서 나날이 발전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가슴 뿌듯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역사책에 접했었던 일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내가 어학연수 기간에 일본인 룸메이트와 지내면서 그들의 생활 방식과 행동에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버스나 택시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소곤소곤 말을 하고, 한번 인사를 하여 알게 된 이들의 명함관리를 하여 동종업계에 있는 이들을 서로 소개시켜 주어 인맥관리를 한다던지, 혈액형이나 생일 등을 따로 메모해 두어 챙겨주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작고 사소한 것에 고마워하고 미안해 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니 (그것이 진심이건 몸에 배인 습관이건 간에) 나도 따라 하기 시작해 어느덧 내모습의 일부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유의 師說은 배움의 자세는 겸손해야 하고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배울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스승은 학교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학문적인 지식을 전수해주는 이를 지칭하는 것만이 아닌, 내 가정의 부모가 될 수도 있고, 내 친구, 내 회사동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나보다 배울 점이 없고, 나보다 부유하고 높은 지위에 있다고 해서 배울 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유교에 세 사람이 가는 데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도 하였으니 다른 사람들의 장점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내 것으로 소화하여 더 나은 나의 모습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는 것, 지금의 나보다 발전되어 나아지는 것. 현재의 나에 정체되어 머무르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사설(師說)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