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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식 의사 산촌에 오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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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식 의사 산촌에 오다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자원봉사에 관련된 책을 읽으라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었다. 그러다 집에 있는 책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살피던 중, 오래되었지만 ‘신식의사 산촌에 오다’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이 책에서는 12년 동안 의료선교사가 네팔에서 겪은 이야기와 그 봉사활동 과정 속에서 느껴가는 자아실현의 과정을 읽을 수 있었다.
아내, 두 아들과 함께 1970년 카트만두에 토마스 헤일 선교사는 도착했다. 네팔 국왕의 영접은 고사하고 그들을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200만 명이 사는 네팔에 제대로 수련 받은 외과, 소아과 전문의가 없는데 그들과 같은 의사가 왔으니 네팔 사람들은 행운을 잡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곳 생활 중에서 그들의 한계를 발견하고 네팔의 아름다운 경치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좋은 특성과 능력을 이해한 후, 행운을 잡은 것은 그곳에 가게 된 바로 자신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그들이 12년동안 네팔에서 겪은 슬픔과 기쁨, 성공과 실패 및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내내 산악 지역에서 살았고, 그들이 만난 네팔인들은 거의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허세를 부리지도 않고, 오래 전통을 존중하며 그저 생존하기 위해 투쟁하는 보통사람들이었다.
선교사 가족은 앰피팔이라는 곳에 머물게 되는데, 처음에 그곳에서 위와 같은 네팔인들과 생활하면서 갖가지 도전적인 상황들에 대처하게 된다. 소위 ‘문화 충격’을 겪게 되는데, 외국의 풍습, 음식, 위생관념 등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을 때 겪는 어려움이다.
‘염소들이 당신의 비파나무 열매를 먹는다고 화낸 경험이 있는가? 꼬리 모양이 동그란 고양이에게 화낸 적이 있는가? 5센트 값의 파인애플을 위해 6센트의 노력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 저녁 식사에 초대한 손님이 오셨는데 2000마리의 개미가 벽에서 기어 나와 소란 피우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우유를 취급하는 사람이 우유에다 물을 붓는다고 해고시킨 적이 있는가? 당근을 잡초로 알고 송두리째 뽑아내는 정원사에게 소리쳐 본 경험이 있는가? 당신의 “장모”님을 바구니 같은 데 담아서 10km산 위에까지 모셔왔다고 50센트를 더 달라는 짐꾼에게 화낸 적이 있는가? 이런 일들을 경험하지 못했거나 하고 싶으면 네팔에 오십시오.’
그가 가서 겪었을 체험들이 잘 느껴졌다. 성공적인 해외 의료 봉사는 문화에 어느 정도 동화되며, 자신들의 편견과 기존의 태도로부터 얼마만큼 자유로워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선교 봉사를 갔는데 왠 정원사나 요리사를 고용한 얘기가 나오는 지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네팔 산지에서는 모든 것을 빵 굽는 것, 양념 가루 만드는 것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 끼를 먹으려면 하루 종일 부엌에서 살아야 할 정도라고 한다.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이 없고 컵 라면 같은 것도 없고 정육점도 없다고 한다. 산지이니 가게라는 자체가 없는게 당연할 지도 모른다. 식초, 오이 절임, 마요네즈, 잼 같은 것들이 요리사의 솜씨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요리사가 이런 일을 해 주지 않았으면 토마스 선교사의 아내, 신시아 선교사는 환자 치료는 고사하고 집 밖을 벗어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한다.
현대 의학적 지식에 구애받지 않는 보통 네팔인들은 영양 문제, 대변 처리, 수질 오염 및 일반적인 청결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들은 질병은 악령이나 귀신들에 의해 걸리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뇌막염이나 파상풍 및 간질같이 특별히 신경 계통을 침범하는 경우에는 과학적인 설명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훨씬 더 신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결과 네팔 사람들은 질병에 걸리면 악령을 달래거나 쫓아내기 위해서 무당이나 승려를 찾아가서 제사를 지내고 회복을 위해 값비싼 굿판을 벌인다고 한다. 좀 깨우친 사람들 일부가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지만 몇 가지 질병에 국한된다.
현대 의학을 점차 많이 받아들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병원보다 마을에 있는 “치료자”들을 더 믿는 실정이라 한다. 마을의 승려는 건강뿐 아니라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최종적인 권위를 가진다고 한다. 어느 사회나 부패가 있듯이 그들의 조그마한 산지 마을에서도 “마을 치료자”들은 그들의 환자로부터 많은 대가를 챙긴다고 한다. 사람들이 거의 죽을 지경이 되어서야 병원에 도착할 정도니, 현대의학에 대해서 많이 계몽할 임무를 토마스 선교사는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