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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그건 사랑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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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건, 사랑이었네
작년 8월 말에 무릎팍 도사에 나온 한비야 편을 보고 그녀의 삶이 너무나 부러웠기에 책을 사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한비야 책 그건, 사랑이었네를 망설임 없이 샀다. 처음엔 가볍게 읽어 내려갔지만 점점 내안에 무언가를 불어넣어주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는 초반부에는 그야말로 부럽다는 말 밖에는 안 나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그녀가 부러웠다. 어떠한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듯, 세계를 누비며 바람의 딸처럼 사는 그녀의 삶이 부럽다. 이러한 부러움이 커지면 커질수록 지금의 나는 매우 초라해보였다. 대한민국이라는 우물, 학교라는 우물, 가족이라는 우물, 교회라는 우물에 갇혀서 꼼짝 달싹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비관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도 잠시 나는 한비야에 대한 환상, 선입견에서 곧 벗어났다. 지금 현재의 모습만 봤을 땐 그녀는 너무나 완벽하고, 훌륭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가 그 자리까지 올라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되니 부럽기보다는 존경스러웠다. 자신의 꿈을 위해 이틀에 한번 잠을 자고, 학비를 벌기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틴 그녀였다.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모든 고통을 이겨냈다. 한비야를 겉으로만 아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기 전의 내 모습처럼 그저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 부러운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생각하는 한비야의 모습은 뜨거운 불로 수십 번 달구어진 날쌘 검과 같다.
처음에 부럽기만 하던 그녀의 삶이 이젠 도전이 된다. 그리고 닮고 싶어졌다. "나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사람이 되리라." 그러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해 보았다. 이러한 고민을 하다보니까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한비야는 인생의 방향에 대해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가에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물어야 한다고 했다. "나도 한비야처럼 가슴이 뛰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 "그에 대한 해답을 그녀는 이렇게 표현했다. "집요하게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그리고 앞으론 세상을 탓하지 말고 결정도 혼자서, 책임도 혼자서 져야 한다고 했다. 이 부분에 내가 망설였던 부분을 해소 해주었다.
엄마 아빠의 품안에서 세상의 고난과 시험을 피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는 것, 나의 행동과 책임과 의무가 있는 성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내 인생을 계획하고, 개척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이러한 사실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고, 두렵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더 이상 피하진 않을 것이다. 이제 나에게 있는 날개를 펴고 벼랑 끝에서 날 준비를 해야겠다. 지금 시작을 해도 늦지 않다. 얼마든지 한비야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한비야 보다 더 훌륭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나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책의 중반부에는 2000년부터 시작한 국제구호단체인 월드 비젼 구호팀장을 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것들과 경험한 내용들을 실제 그 곳에 가본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상세히 적어 놓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직접 그 상황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무서웠다. 정말 지구 반대편에서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난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은 대략 395리터라고 하는데 수단의 사람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2~3리터라고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물은 짐승들이 거리낌 없이 오줌을 누고, 배설을 하고, 사람들은 빨래를 하고, 목욕을 하고나서 그들은 그 물을 다시 먹는다. 그런 물을 마시다보니 살갗을 뚫고 기생충이 나오는 기니아 충이 득실거린다고 한다. 온몸에서 실 같은 기생충이 기어나온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하기 이를 대 없다. 얼마나 끔찍한 사연인가? 집에서 수돗물만 틀면, 내가 필요한 만큼 무한정 쓸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함.을 느꼈다. 배고픔을 모르는 삶을 살고 있으니 감사하다. 읽는 내내 내 삶이 참 감사하였다.
9년 동안 지구의 구석구석을 돌며 가난한 어린이들을 보살펴준 그녀. 단순히 직업정신이 투철해서 이러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된다. 자원봉사의 정신, 그녀의 삶의 가치, 마음, 종교 등이 9년 동안 그러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슬픔에 잠긴 아이에게 찾아가 위로하며 진심어린 눈물을 흘려주고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준 그녀, 내 생명을 내놓더라도 굶어 죽어가는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을 살리고 싶어 하는 그 귀한 마음은 사람의 생각과 이성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다. 자신을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는 것, 그건, 바로 사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일까? 진정한 자원봉사란 무엇일까? 고민하고 깨닫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