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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샤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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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감상문 샤인을 보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을 보고
교수님께서 올려주신 영화목록을 보고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동생이 이란 영화도 장애인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지 않느냐고 추천을 해주어서 예전에 봤던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이번에 본 것까지 합치면 3번째로 보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 볼 때에는 아버지의 비뚤어진 사랑에 의해서 상처를 입은 아들이 끝내 자신의 방식으로 그 아픔을 극복했던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았었다. 두 번째는 영화의 OST로 사용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의 명곡을 듣는데 집중했었다. 한동안은 이 음악들에 흠뻑 빠져서 살기도 했었다. 이번 추석 때 본 세 번째 감상 때에는 장애인복지론 수업에 맞게 장애인이란 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았다. 그러다보니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된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헬프갓은 어릴 때부터 피아노에 있어서 뛰어난 천재성을 드러낸다. 작은 마을의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각종 피아노 대회를 석권하고 여러 후원자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이런 천재성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목욕을 하던 중 오줌을 싸는 것과 같이 어리숙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데이비드 헬프갓의 아버지는 이런 아들을 자신의 권위 안에 가둬두고 싶어 한다. 어느 날 데이비드에게 큰 도시에 있는 권위 있는 음악학교에 유학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음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는데 아버지는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유학을 허용하지 않고 만일 유학을 가겠다면 너는 가족을 버리는 것이며 그 이후로는 부모 자식 간의 인연을 끊겠다고 한다. 이 때 데이비드는 처음으로 아버지의 뜻에 거스르는 행동을 선택하여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자신의 꿈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가족으로부터 분리되어 버린 데이비드는 그 동안의 것을 잊고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이끌어주는 교수님을 통해 피아노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계속 이어나가지만 마음 한 곳에 있는 아버지의 뜻을 거슬렀다는 무거운 부담감과 가족과 떨어졌다는 상처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치기 어렵다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연주하는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되고 누적된 부담감과 충격으로 인해 정신장애를 입게 된다.
정신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된 이후 남의 뜻에 순종하고 자신의 자유는 숨기며 살아오던 데이비드는 누구에게도 제한받지 않는 자신의 뜻을 마음껏 드러내며 살아간다. 영화 포스터에 보면 데이비드가 발가벗은 몸에 바바리만 걸친 채 이어폰을 끼고 두 손을 들고 하늘 위로 들고 높이 뛰는 모습이 있는데 이 포스터 한 장이 데이비드가 자신을 억압하던 많은 것들로 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으로 새로 태어났다는 것을 말해준다.
정신 장애인이 된 이후 데이비드는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 처음 한 동안은 정신병원에 있던 데이비드는 정신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한 여인이 원하는 바에 의해 그녀에게 맡겨지는데 그 여인은 이내 데이비드의 자유분방함과 보통사람과는 다른 독특한 행동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얼마안가 데이비드를 버리듯이 다른 집에 맡기게 된다. 옮겨간 다른 집에서는 데이비드가 밤새도록 피아노를 치는 바람에 잠을 잘 수가 없게 되자 데이비드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노를 열쇠로 잠가둔다. 피아노를 너무나 치고 싶은 나머지 자유롭게 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헤매던 데이비드는 어느 카페를 발견하게 되고 카페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된다. 이 후 데이비드는 카페의 주인집에서 살게 되는데 어느 날 그 집에 놀러온 주인의 친구를 진정한 마음으로 사랑하게 되고 그 친구와 결혼한다.
데이비드가 정신 장애를 안게 되고 나서 그와 만났던 여인, 그리고 그와 결혼한 아내의 모습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나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처음 데이비드를 맡기로 한 여인은 단순한 동정심으로 데이비드를 대했던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데이비드와 함께 살게 되었을 때 그의 종합적인 면을 보면서 그에 대해 실망하게 되고 그에게 지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정심으로 데이비드를 대했기 때문에 그가 가진 독특함에 대해선 간과해버렸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장애인들을 바라볼 때 그들에 대한 동정심이나 내가 배운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이념을 내세워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나 그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바라보지 못하는 일을 저지를 때가 많은 것 같다. 그 안에 독특성과 차별이 아닌 차이에 대한 이해를 간과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데이비드의 순수한 사랑을 받아들이고 또 데이비드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을 통해서는 장애인이라는 편견이 아닌 그저 나와 같은 한 인간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것의 중요함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데이비드와 아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닌 그저 하나의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났고 사랑했다. 말로는 평등해야 한다고 하지만 장애인들을 직접 접했을 때 무의식중에 우리보다 못한 사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신체장애인보다 정신 장애인이나 정신지체장애인을 대할 경우는 특히 그렇다. 무조건적인 동정심으로 인해서 독특성에 대해서 간과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그 차이가 차별을 낳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으로서 그 장애를 먼저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가 지닌 개별적인 인격과 인성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이 영화를 통해 배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