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메멘토 감상문 메멘토 감상평 메멘토 영화 감상문
분야
hwp단기 기억 상실증 환자인 레너드는 10분 이상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의 부인은 당뇨병 때문에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그 인슐린 주사를 너무 짧은 시간 간격으로 맞으면 죽게 된다. 불과 5분전에 했던 자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레너드의 아내는 설마 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남편인 레너드를 시험해 보기 위해 인슐린 주사를 방금 맞았는데도 5분 지나고 나서 남편에게 주사를 놔 달라고 했고 이미 주사를 놨었는데도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은 아내에게 주사를 논다. 그렇게 해서 남편인 레너드는 자신의 아내를 죽이게 되지만, 그는 자신의 아내를 누군가가 침입해서 죽인 것으로 생각하고 그 범인을 찾아서 끊임없이 헤매게 된다.
경찰인 토드는 주인공이 범인을 찾도록 도와주지만.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레너드는 자신이 범인인데도 인정하지 못하고 메모와 짧은 기억에 의지해서 다른 사람을 해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처리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게 된다. 짧은 기억력으로 인해 그 누구도 믿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메모에만 의지하는 그는 그 메모가 자신의 순간의 감정이 섞인 허위 일수도 있다는 것은 모두 배재 하게된다. 온 몸에 문신처럼 새겨진 그의 메모를 보면서 그가 부인을 많이 사랑했었다고 생각되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것은 반전된다.
결국 토드를 죽이려고 할 때 토드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만 주인공은 이미 얼마전 토드가 자신에게 불성실하게 대했던 것을 기억해서 그의 차 넘버를 기록하게 되고 그가 범인이라고 단정지어서 5분 뒤에는 이미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토드를 죽인 후에 다시 또 새로운 범인을 찾는다.
주인공은 자신의 메모만이 진실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실은 자신의 순간의 감정과 잘못된 기억에 의한 조작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전혀 모른다.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사건이 있다면, 우리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판단할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실과 그것을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때 우리들은 어떻게 할까? 아마도 누구나 자신에게 합당하고 합리화된 방향으로의 모색을 꽤하지 않을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억측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 레너드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입장에 서서 사건을 합리화시키고 자신을 합당하게 하는 데만 급급한 게 아닌가 싶다. 왜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그 문제가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한 것을 철저히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가? 어떤 사건이 알 수 없는 배경 속에서 전개되었다면, 그리고 그 사건의 당사자가 자신이라면, 우리는 아니 나는 어떨까? 일단은 자신은 합당한 입장에 서서 그 사건을 바라보게 될 거 같으며 아마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일을 한번 정도는 격어 봤음직 하다. 이런 맥락에서 레너드는 우리 인간의 내면에 숨어 있는 본능적인 면을 보여 주는 게 아닌가 싶다. 사건의 배경에 대해 전혀 모를 때 자신이 부정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은게 사람의 착한 내면을 나타낸다면, 반대로 볼 때, 다른 사람이 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게, 사람의 악한 내면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