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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신통기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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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신통기 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신통기’를 읽고
‘신통기’라는 책은 신들의 탄생 및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이책은 두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신통기 - 그리스 신들의 계보와 노동과 나날 이라는 부분으로 나뉘게 된다. 첫 번째 그리스 신들의 계보는 누가 누구를 낳고 누가 누구의 자식이라는 계보가 쭉 설명되어 있고 노동과 나날이라는 부분에서는 이러한 계보를 바탕으로 여러 신들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태초에 빈 공간으로서의 카오스, 지구상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거처로서 넓은 가슴의 가이아와 우주의 원초적인 생식력을 의미하는 에로스가 탄생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우리가 알고있는 창세기에 있는 내용이 아닐까? 헤시오도스는 서양에서 처음으로 후세 철학의 근본 주제를 다루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의 생성과 인간의 윤리적 문제라고 한다. 헤시오도스는 ‘신통기’에서 세상의 생성과 제우스의 권력쟁취로 이루어지는 정의로운 세계 질서의 구축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단지 신들의 족보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탄생 하였는가?를 다룸으로써, 그 세상에서의 인간의 윤리적인 태도를 설명한 것이다. 또한 헤시오도스에 의하면 태초의 카오스와 가이아에게서 모든 신들이 탄생하였지만 왜 처음부터 에로스라는 신도 포함시켰을까 하는 것이다. 사랑의 신이라고 알고 있는 에로스는 원초적 생식력을 의미한다. 세상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곳에서 왜 에로스라는 조금은 외설적이게 느껴지지는 존재가 처음부터 존재하였을까? 인류의 역사를 보면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생식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더 의미있게 포함하면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그 이유에서 헤시오도스는 에로스를 태초의 신에 포함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은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 신들의 시대가 열린다. 우라노스와 크로노스는 노쇠해서가 아니라, 우라노스는 자기 아내 가이아에게, 크로노스는 자기 아버지 우라노스와 자식들에게 불의를 저질렀기 때문에 권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으며, 마지막에 제우스가 신들과 인간들의 왕으로서 최고의 신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은 그가 그야말로 정의로운 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우스는 티탄 신족들과 전쟁을 하는 것은 제우스 자신의 야심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불의에 대항해 싸우는 정의로운 전쟁으로 그려진다.
두 번째로 ‘노동과 나날’에서도 ‘신통기’의 정의의 구현 이라는 이념을 이어간다. 하지만 ‘노동과 나날’에서는 정의 뿐만아니라 노동의 중요성도 강조를 하고 있다. 헤시오도스가 이 ‘노동과 나날’을 집필하게 된 배경은 형제 페르세스가 상속하여 자신과 나눈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재판관들과 결탁하여 부당하게 자신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일으킨 상속 분쟁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 작품은 게으르고 부정한 페르세스라는 형제에게 부지런하고 정의롭게 살라고 권고하고 훈계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헤시오도스의 슬픈 가족사를 뛰어넘어 인간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신통기’와 ‘성경’은 신과 인간의 형상이 동일시한다. 프로메테우스가 진흙을 이겨 인간을 만드는 데, 이 모습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는 모습과 동일하다. 신과 인간의 형상이 동일하다는 견해는 ‘신통기’와 ‘성경’이 같다. 하지만 인간을 바라보는 신의 관점이 차이가 있다. ‘신통기’ 속,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주는 것을 못 마땅히 여겨 여자 판도라를 통해 인간세계에 불만, 질투, 분노 등을 퍼지게 한다. 신의 분노로 부정적인 것들이 인간세계에 발생한 것이다. 성경은 다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6일만에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성경은 묘사한다. 하나님은 창조물 중 인간을 사랑하시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고 그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다스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제우스와는 다르게, 하나님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주고 싶어하신다. ‘신통기’와 ‘성경’의 차이는 신의 인간에 대한 아가페적 사랑의 유무인 것 같다. 그리스 로마를 대표하는 신들은 인간을 질투하기도 하고 이성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성경 속의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대하듯 전적으로 인간을 사랑한다. 그러기에 죄로 얼룩진 인간을 구원해 내려는 하나님의 몸부림이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인간은 죄를 짓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로 그려진다.
책을 많이 읽지 않던 나로서는 ‘신통기’라는 책이 많이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 신들의 계보에서는 정말 유명했던 신들 밖에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노동과 나날’부분에서도 그리스로마 신화와 비교해서 내용이 크게 다른 것은 아니지만 조금 낯선 느낌으로 다가왔다. 낯설기도 하고 이해도 안됐지만 읽다보니 신화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이번 ‘신통기’를 계기로 이런 신화적 이야기나 역사이야기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