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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세계의 교육 그 현장을 가다 아이들의 자유민주공화국 썸머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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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세계의 교육 그 현장을 가다 아이들의 자유민주공화국 썸머힐 학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세계의 교육, 그 현장을 가다
-아이들의 자유민주공화국 썸머힐 학교-
썸머힐 학교, 자유주의 교육사상가 니일이 영국의 레이스턴 읍에 세운 학교이다. 영국은 보수 전통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으며 엄격한 교육의 귀족학교, 수도원학교가 많다. 하지만 썸머힐에서는 선생님들의 명령이나 강압, 처벌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아이들이 모든 자유를 누리고 있었다. 수업을 받기 싫으면 받지 않아도 되었으며 시험이나 숙제도 없었다. 술이나 담배도 모두 허용되었다. 물건을 훔치거나 거짓말을 해도 벌하지 않았으며 여자아이들은 나체수영을 즐기기도 했다. 씻는 것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시간이 지나면, 씻는 것이 씻지 않는 것보다 더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곳에서는 아이들에게 용돈도 준다. 하지만 많은 용돈을 주진 않는다. 많은 용돈은 아이들의 환상을 깨는 것이라는 썸머힐 정신 때문이다. 용돈을 받은 아이들은 곧장 마을 읍내로 나가 군것질을 하는데 몽땅 써버리지만 그들은 행복해한다. 니일이 썸머힐 학교를 세운지도 수십년이 지났지만 닐의 교육철학은 이 학교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자유권을 부여하지만, 그 자유는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허용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학교문제와 자신들의 문제를 민주적인 회의를 통해 해결해 가고 있었다. 안전, 위생과 관련된 법을 제외하고는 취침시간, 기상시간, 식사시간까지도 회의를 통해 다수결의 원칙에 의하여 정해졌으며, 정당하지 못하면 소외되었다. 그야말로 아이들의 자유민주공화국이었다.
"수업을 받지 않는 것은 지나친 자유가 아니냐?"라는 질문에 썸머힐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수업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환경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상급생들도 그들이 비록 자기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학업과정이 몇 년 정도 뒤떨어진다 할지라도, 그 몇 년 동안 다른 아이들은 보통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웠기에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니일은 창조적인 힘은 아이들을 놀게 하는데에 있다고 말하였다. 아이들은 완전한 자유를 통해 스스로 공동생활을 해나가기에 충분한 능력이 있으며 자유로운 생활방식은 정서적인 안정을 주게 되고 보다 성숙해지게 되며 자신에 대한 자신감, 자연스러운 사고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아이들은 성인이 되더라도 문제점이 더 적을 것이다. 썸머힐 학교는 진정한 자유를 통해 아이들을 바람직한 인간으로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생각해보자. 시험, 그리고 성적... 과중한 학업으로 아이들의 자유를 파괴하고 죄의식을 심어줘 아이들을 도덕적 권위에 종속시키지는 않았는가? 선생님들의 강압과 명령, 주입식 교육은 아이들의 자유를 철저히 파괴하며 기계적인 인간으로 양성시키지는 않았는가? 이러한 전통적 학교교육의 단점과 비교해 볼 때 썸머힐 학교는 분명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학교를 말썽, 사고만 일으키는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이 다니는 대안학교로 남아있을 뿐이다.
썸머힐 학교는 왜 현행 학교제도에 접목되지 못하고 대안학교로 남아있는가? 내가 생각해 볼 때 그 이유로는 자본주의 사회와 계급의 재생산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돈 있는 자만이 마음껏 즐기며 웃을 수 있는 사회. 부모들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이러한 자본주의 사회를 몸소 체험함으로써 그들의 아이들을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 아니 어쩌면 자본주의에 딱 걸맞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의 자유를 철저히 파괴하며 학업에만 매진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자본주의 사회의 기득권자들은 그들이 이미 가진 것으로 그들의 자녀들을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한다. 이러한 아이들이 출세할 성공률은 불 보듯 뻔하다. 그야말로 계급의 재생산이다.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올바른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인격, 태도, 인성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의 학교는 이러한 것들을 무시한채 입시위주의 학업교육에만 목을 매달고 있다. 학업,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식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한 아동기, 인성, 인격은 그렇지 않다. 과연 철저히 자유를 억압받았던 이 아이들이 썸머힐에 다니는 아이들보다 더 사회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썸머힐의 아이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또한 스스로를 돌볼 줄 알고 민주적이다. 그들은 보다 더 긍정적인 사고로 이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나의 꿈은 교사다. 장래에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 나로서 썸머힐 학교는 신선한 충격이였으며, 느낀 바도 많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사실 나의 자녀들을 썸머힐 학교에 보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부끄러울뿐이다. 나야말로 형식적 교육의 틀 안에서 자유가 억압되채로 돈, 출세, 명예, 권력에만 눈이 먼 인간, 자본주의의 산물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