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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고독한 군중 - 산업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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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서감상문] 고독한 군중 - 산업화, 스마트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고독한 군중
고독한 군중이라는 책은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책의 이름만 여러 번 들었었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종종 언급되었으며 국어선생님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였었다. 그 때는 내가 이 책을 읽게 될 줄 몰랐었다. 비록 내 의지로 읽게 된 것은 아니고 과제 때문에 읽게 되었지만 이 ‘고독한 군중’ 이라는 책을 읽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제목을 살펴보면 고독의 뜻은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하다는 뜻이고 군중이 뜻은 한곳에 모인 많은 사람 또는 수많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다. 서로 반대되는 단어 두 가지를 연결함으로써 역설적인 표현을 만든 것 같아 이 부분에 또 흥미를 느꼈다.
먼저 리스먼은 21세기 대중사회 인간유형을 ‘전통지향형, 내부지향형, 외부지향형(타인지향형)’ 의 세 가지로 나누었고, 이 순서대로 인류의 사회적 성격이 발전해 왔다고 보았다. 첫 번째 ‘전통지향형’ 은 전통과 과거를 따르는 데서 주요 행위기준을 찾는 인간형이다. 두 번째 ‘내부지향형’은 19세기 공업시대까지 가족 안에서 학습된 도덕과 가치관이 행위기준이 된 인간형이다. 서구사회에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결과로 이루어진 사회적 성격을 이른다. 마지막 유형으로 ‘외부지향형(타인지향형)’은 또래집단의 영향에 좌우되는 인간형으로, 최근에 미국 대도시의 상류 중산층에 나타난 현상을 말한다.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좋아하는지에 늘 관심을 가지며 그들로부터 격리되지 않도록 애쓰는 오늘의 현대인을 말한다. 나는 이 예로 스마트 폰이 생각난다. 예전에 스마트 폰이 활성화되지 않았을 시기에 우리는 스마트 폰이 없이도 행복하고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하지만 점점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필수품이 되었으며 이야기를 나눌 때도 눈과 손은 스마트 폰에서 절대 떼어지지않는다.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이것이 ‘외부지향형(타인지향형)’의 예로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타인지향형 현대인들이 바로‘고독한 군중’이다. 리스먼은 이 책에서 불안과 고독에 시달리는 ‘고독한 군중’이라는 사회성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군중의 삶은 획일화된 인간, 정치적 무관심, 인간소외를 낳고, 나아가 빈부격차에 따른 복잡 미묘한 욕구불만과 무한 경쟁으로 말미암아 개인을 극한의 고독으로 내몰았다. 자아상실의 수렁에 빠진 타인지향형 사회는 민주체제에 위기를 가져온다.
현대 기술 문명이 만들어낸 컴퓨터와 인터넷, 대중 매체 등의 이기는 그 유용함 못지 않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완충지대가 사라짐으로써 타인이 개인의 일상을 구속하고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세밀한 심리적 분석으로 대중사회의 구조적 메커니즘과 현대인의 운명을 쉽게 풀어나간 이 책은 날카롭고 명확한 시각으로 현대인의 고독한 삶을 증거한다.
그리고 이 책 내용 중에서 재미있는 예를 든 것이 있다. 슈퍼맨을 좋아하는 소녀의 관한 이야기이다. 소녀는 슈퍼맨이 매우 멋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를 동경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슈퍼맨을 좋아하고 동경한다. 하지만 소녀는 본인이 슈퍼맨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자신이 슈퍼맨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기 때문이다. 본인이 원하고 바라는 것 보다는 타인이 그것을 어떻게 여길까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도 아직 내가 좋아하는 것을 쫓아가는 편이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다른 사람이 내가 추구하는 일에 대하여 반박을 제기하거나 뭐라고 한다면 나는 내가 추구하는 일에 대하여 머뭇거릴 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대사회는 이전의 사회보다 훨씬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더욱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회지만, 타인이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고민 대문에 일률적인 개인과 사회로 남아 있다.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만들어 졌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개개인 스스로도 타인을 의식하기보다는 본인의 내면을 더욱 들여다봄으로써 본인의 자율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