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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답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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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답사를 다녀와서...
20@@년 10월 26일 우리는 제주도의 일제 식민지 당시 모습을 보기위하여 인문대학 2호관에 모였다.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우리나라 전체적인 일제 식민지의 모습은 역사공부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유명한 4.3건만 잘 알고 있었고, 제주도의 식민지 시절 모습은 제대로 배운 적도 없던 것 같고 제주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관심조차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의 아픈 역사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워졌고 대신 이번 현장 답습을 통해서 관심도 많아 졌다.
인문대학 2호관에 모인 우리는 1시가 되자 조@@ 교수님과 함께 성산 일출봉에 있는 일본군 동굴 진지로 출발했다. 성산 일출봉은 나의 친척집 바로 옆이다. 그래서 어릴 적에 친척집에 놀러 가면 성산 일출봉 해안에 있는 일본군 동굴 진지 쪽에서 놀곤 했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그 곳에서 놀면서 자랐지만 한 번도 그 동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용도였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고 전혀 관심도 없었다. 그냥 사람들이 쓸 때가 있어서 만들었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곳은 일본군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제주도 상륙을 막기 위해 ‘카이텐’이라는 자살 특공대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동굴 진지를 만들어진 것 이였다. 그 말을 듣고 놀랐다. 내가 놀던 곳이 과거 불과 몇 십 년 전에는 전쟁을 위해 만들어졌던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었다.
우리는 두 시쯤 성산 일출봉에 도착했고 그때 상황을 기억 하고 계신 ‘오시종’ 할아버지와 함께 일본군 동굴 진지로 향했다. 이날은 날씨가 아주 화창했고 넓게 펼쳐진 바다는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답습하기는 정말 좋은 날이었다. 처음 와본 곳은 아니었지만 아무 생각 없이 왔던 느낌과 역사를 알고자 해서 온 느낌과 많이 달랐다. 그 동굴의 설명을 듣기 전에 먼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일본군이 조선 사람들을 강제 동원하여 만든 것이었다고 하니 가슴이 아파졌다. 동굴 진지 앞에서 오세종 할아버지의 그 당시 생생한 증언을 한창 재미있게 듣고 있는 도중에 문득 일본군도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세종 할아버지는 일본군의 ‘카이텐’들은 나이가 나보다도 어린 20대 초반 청년들이라고 했다. 그 청년들은 어린나이에 자기의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오직 자기 조국을 위해서 그 힘든 훈련을 하고 결국 그 훈련의 결과는 자기희생이라는 것 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비록 우리나라를 괴롭힌 일본군이지만 위에 정치인들이 나쁜 것이지 일본군 한명 한명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렇게 동굴 진지를 한 곳 한 곳 속까지 다 돌고나서 다음 장소인 조천 항일 기념관으로 출발하였다. 조천은 제주도에서 독립운동이 가장 크게 일어났던 곳이다. 그래서 조천에는 기념관과 기념탑 등이 세워져있었다. 조천 항일 기념관에는 3.1 운동 당시 제주도의 모습과 독립 운동가들이 고문 받는 모습 주제소를 급격하는 등을 볼 수 있었다. 기념관에 입장하자 기념관 직원분이 우리를 반겨주셨다. 그 직원 분은 영상관으로 우리를 안내하셨고 제주도에서 일어난 3.1운동과 항일 운동에 대해서 보여주셨다. 이 영상물은 그 당시 항일 운동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었다. 이것을 보면서 제주도에서 일어난 3.1운동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많이 치열했던 것 같다. 3.1운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게 전국적으로 일어났다고 했는데 영상물을 보니 그때서야 실감을 할 수 있었다. 영상을 보고난 후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1관부터 2관까지 쭉 둘러보았다. 그 때 시간이 촉박해서 자세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그 당시 돌아가신 독립 운동가들의 대통령 표창장과 훈장 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수여한 이 표창장은 독립 운동가 분들의 애국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뜻의 표창장 같았다. 나는 이런 것이 있는지 이때까지 몰랐지만 정말 좋은 취지 인 것 같다. 우리가 현장답습에 부여받은 시간은 저녁 6시 까지였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마지막으로 갈 제주 목관아지(관덕정)은 추후에 개인적으로 가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라봉 옆에 있는 모충사로 향했다. 모충사는 내가 처음 들어본 곳이었다. 모충사는 선현들의 거룩한 뜻과 애국, 애족의 희생정신을 후손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총력안보 제주도협의회가 사라봉에 조성한 것이라고 하였다. 모충사에는 의병항쟁 기념탑과 순국지사 조봉호 기념탑, 그리고 의녀반수 김만덕의 묘가 있다. 모충사에 도착하였고 그 곳에 날씨는 저녁이 되어서 그런지 날도 어둑어둑 해지고 많이 쌀쌀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모충사의 분위기는 외롭고 쓸쓸하고 당시 선현들의 힘들었던 숨결과 항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모충사는 15,000여 평의 사라봉 일대에 있어서 아주 컸다. 모충사의 탑 세 곳 모두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그 분들의 애국, 애족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우리는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 하였다. 이 날은 나에게 있어서 제주도에서 있었던 아픔들을 새로 알게 하고 다시 또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알고 보면 많은 제주도민들은 이러한 과거 아픔들을 잘 모르는 이가 많을 것이다. 많이 홍보도 안 되어있고 누가 그 것들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제주 4.3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것들도 많이 홍보도 되고 제주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