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와 교육문제-변화는 실천으로부터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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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변화는 실천으로부터 이루어진다.
‘무너지고 있는 한국교육’ 내가 살고 있는 나라 이 대한민국의 공교육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어떠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까? ‘국민으로서 행복한 삶’,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건실할 인재 양산’, ‘전인적 교육’ 등 표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교육은 앞에 제시한 훌륭한 목표들을 추구하고 있는 듯 보인다.
허나 이는 저 높이 하늘에서 바라 봤을 때나의 이야기이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대한민국 공교육은 아이가 갖추어야 할 소중한 모든 것들을 뒤로 한 채 오로지 생산성이 뛰어난 기계 양성만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드라마 ‘학교2013’은 이러한 교육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내용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면 승리 고등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이 장나라, 최다니엘 두 교사의 수업 모두를 거부하여 두 교실 모두 학생들이 없이 텅 비어있는 상태로 드라마가 시작한다. 위 두 교사의 성향을 보면 장나라는 내신형 수업을 추구하는 교사이고 최다니엘은 입시형 수업을 추구하는 교사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수업을 택할 권리를 주었는데 그들은 두 교사와의 의리를 위해 양쪽 모두 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학교 측과 학부모의 반발, 그들이 극단적으로 대응하는 모습, 성적만을 중시하는 입장 등 부정적인 모습들이 그려졌다.
드라마에서 2반 학생들은 교사와의 관계를 더 중시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현실 세계의 학생들이었다면 거의 대부분 입시형 교사를 택했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 ‘1등이 되어라’, ‘강자만이 살아남는다’, ‘다른 건 못해도 좋으니 공부만 잘해라’. 이러한 가치들만 강조하는 사회의 환경이 아이들을 이끌어야 할 교사와 부모에게 적자생존, 능력주의, 엘리트주의 등의 이념들을 주입시켰고 이러한 이념들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다. 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기계가 되기 위해 아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공부만 하는 기계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교사들은 능률이 뛰어난 기계들을 양성하기 위해 교사가 아닌 수 많은 지식들을 주입하는 강사가 되었고 부모들은 단지 이런 강사들을 맹신하고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스폰서에 불과하게 되었다.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는 이러한 구조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고 교사, 부모, 학생 모두가 이 사회 속에서 진정한 교육의 목적을 보지 못한 체 눈이 멀어있다.
눈이 멀어 있는 이 사회의 눈을 뜨게 해 줄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항상 등장하는 방법은 사회인식의 변화와 개선이다. 그렇다면 이 인식의 변화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물론 많은 부분들에서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그 변화의 시작에는 교사가 서 있어야 한다. 교사는 단지 지식만을 주입하여 수동적 기계를 양성하는 강사가 되기보다는 지식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전달하여 참된 인간을 양성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