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일반사회과의 성립
1) 사회과교육의 기원
‘일반사회’는 사회과교육을 구성하는 교과영역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 등 사회과목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즉, 역사, 지리영역과 함께 일반사회는 통합된 교과영역의 형태로 존재하며 현재의 ‘사회과’를 구성한다. 사회과교육의 발달과정을 역사적으로 개관하기 이전에, 사회과교육이 하나의 학문으로써 자리매김하는데 있어서 그 기원과 성립배경 등을 알아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과교육이 학문으로 인정받기까지 그 역사는 실로 오래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학문화되기 시작한지는 90여년 정도 되었기에 이는 신생학문임이 분명하나, 그 기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여느 학문들과 역사적으로 별반 차이를 두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과라는 교과명이 공식적으로 채용된 것을 사회과교육의 공식적인 탄생으로 보았을 때 그 시기는 1916년, 미국에서 비롯되었음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1916년 미국의 NEA(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의 중등교육재건위원회의 사회과분과위원회( the committeeon social studies)에서 교육과정 분야의 공식명칭으로 채택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사회과교육이라는 한정된 틀을 넘어 사회과영역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교육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을 경우 기원은 고대사회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기원전 3,000년 전에 수메르에서의 학교 교육이 ‘전문적인 직업인’을 양산했던 것을 곧 ‘사회의 지도적 인물이 될 시민의 육성’이라고 해석한다면, 이후 폴리스가 주축이 된 그리스의 교육과 아테네의 교육 또한 ‘좋은 시민’, ‘훌륭한 시민’의 양성을 그 목적으로 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세의 교육이 대부분 종교적 성향이 다분한 내용을 담고 있었음에도 그 속에서의 ‘시민교육’은 오늘날 사회과교육의 목표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에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할 것이다.
시민교육을 토대로 그 기원을 생각해보았을 때 ‘사회과교육’의 명칭이 공식화되기 이전에 도 이미 다른 나라나 다른 시대에 역사, 지리, 정치, 경제, 법률, 환경 등의 독립된 교과로 그 사회나 시대가 요구하는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만 최초의 정식 사회과교육 교과서는 1795년에 출판된 ‘지리학요론’이었고, 이어서 1821년에 라틴과 영국에 관한 사건사적 내용을 담은 역사교과서가 등장하고 뒤이어 ‘공민(civics)을 그 내용으로 하는 정치학이 등장하였음에 태동기의 사회과교육의 교과영역은 지리학, 역사학, 정치학 순으로 도입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시말해, 1913년 이전에는 경제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등은 학교교육에 전혀 도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지 1910년대에 이르러 ‘미국시민형성’이라는 목적을 가진 역사와 지리의 통합 교과가 출현했다는 것에서 미국을 그 발상지로 두고 ‘최초’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인데 그 형태가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오고 있기 때문에 성립과 기원에 대한 큰 이의는 없을 것이다.
이후의 논의는 이를 바탕으로 사회과교육의 성립과 대두를 미국을 중심으로 바라보고 미국의 사회과교육 발전과정에 이어 우리나라 1차~7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자한다.
2. 미국 사회과 교육의 탄생과 발달 과정.
1) 미국 사회과 교육의 탄생 배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