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차원의 행복 독후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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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사실, 교수님이 ‘진리’에 관해 말씀을 해주실 때, 나는 ‘진리’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과연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가 정말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철학’산책이라는 수업 명을 듣고 나는 수강을 하게 되었는데, 이 수업은 철학자들의 이론에 대한 설명이 아니었다.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행복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수업이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던 행복에 대한 정의를 흔들어놓으면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게 하였다.
을 읽기 전에는, 나는 행복이란 속세적인, 저급한 행복과 고차원의 행복으로 나누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속세적인 것은 동물적 본성을 담은 성욕이나, 식욕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고차원적 행복이란 인간의 이념적인 것을 담은 자유, 평등, 학문에 대한 열정 등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주관적 판단으로 만들었던 경계였고, 그 주관도 내 것이 아니라 사회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만남에 대해 읽으면서, 외로움과 진정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 때문에 외롭다는 것에 나는 공감하였다. 사람들 때문에 내가 외로운 것이 아니었다. 내가 외롭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은 단지 외로움을 잊기 위해 사람을 만나면서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사랑을 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 사랑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모른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지칭하는 것 또한 여러 가지의 모습들의 가짜 ‘사랑’이었다. 이때 사랑이라고 일컫는 것들은, ‘나’를 모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주체가 ‘나’가 아니었고, 그래서 ‘나’는 사랑을 할 수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중에서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읽으면서, 나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그전에는 나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나와 관련 없는 종교적 이야기, 허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존재적으로부터 사랑을 완전히 실현한 예수님의 이야기는 타 종교와 비교될 만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여부, 종교관과 상관없이 충분히 이야기에는 배울만한 점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에서 비롯하여, 빛의 사람이 되어서 행복해지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무조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말이 와 닿았다. 우리는 잘못된 것을 계속 추구해왔으면서도, 막상 그것을 얻으면 다시 거부를 한다. 내가 원한 것이 이게 아니야, 라고 스스로 부정하지만 세상은 우리가 원했던 것을 줄 뿐이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결국 세상 탓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을 모르고 잘못된 것을 계속 추구했기 때문에 불행해질 뿐이다. 내 인생도 돌이켜보면, 나는 원했던 것을 받아왔던 삶을 산 것 같다. 다만 거기서 만족을 하지 않고,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세상에는 다양하게 ‘행복’에 대한 정의가 있다. 어떤 사람은 편안하게 자기 취미를 즐기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행복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행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소유를 추구할 때 행복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나’를 찾음으로서 비롯된다. 그래야만 진정한 사랑을 나누고,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이든, 행복의 조건은 이미 성립되어있기 때문에 나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10차원의 존재로서, 아래 차원들에서 비롯되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