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지음 최준서옮김
한국인들은 아직도 죽음에 관해서는 외면, 부정 내지는 혐오의 태도로 일관하는 것 같다. 우리는 죽음을 통해서 생전에 배울수 없는 엄청난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죽음을 마지막 성장의 기회라고 하는 것이다 “죽음이란 신이 선사한 최고의 선물“이라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하루빨리 한국에도 새로운 죽음문화가 태동되고 정착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역자 서문을 대신한다
제1장 사는것과 죽는 것
나는 정말로 수년 동안 수많은 어린이와 노인들의 임종을 직접 지켜보았다. 놀라운 것은 죽음이 직면한 사람들은 자신이 언제 죽음을 맞게 될 것인가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는 것인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후, 그와 마지막 대화를 나눈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면 고통과 슬픔을 이길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죽음은 다른 존재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죽음이후의 세계에 대한 이해는 믿고 안믿는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앎”의 문제이다.
죽음은 그저 한집에서 더 아름다운 집으로 옮겨 가는 것이다. 고치에서 나비로 변하는 첫단계, 고치에서 벗어나자마자 죽음은 정신적 에너지를 받는 두 번째 단계에 이른다. 우리는 죽음을 맞이하는 장소에서 일어난 모든일을 지각할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우리가 사고를 당한 장소의 주변 사람들이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을 모두 정확하게 알게 된다. 뇌파가 꺼진 사람이 자동차의 번호판을 읽을수 있다는 것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우리가 이해할수없는 수만가지 일들이 있다는 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한다.
많은 사람이 수술하는 동안 육체이탈을 체험하는데 이때 이들은, 수술중인 의사들을 지켜본다.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죽어가는 어머니나 아버지의 머리맡에 다가갈 때, 우리는 이분들이 우리가 말하는 모두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휠체어에 타야 움직일 수 있고 언어구사에 문제 있던 환자들 또한 근사체험에서 살아난 후“내가 내몸에서 빠져나가있었을 때 나는 춤을 출 수 있었습니다”고 이야기한다.
육체를 떠나면 시간이 없는 곳에 존재하게 되고 거리 개념이 없다. 멀리 떨어져 살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 보였는데, 이틑날 수백, 수천마일 떨어져 사는 그사람이 죽었다는 전화나 전보가 배달되는 경험을 하는데 영혼의 상대로 방문하는 방문객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육체에서 벗어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누구라도 방문할수 있기에 고독하게 죽지 않는다.
교회가 어린이들에게 수호천사에 대해 말하는 것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을 영적 존제가 보호한다는데에는 증거가 있다. 영적 보호자에게서 오는 사랑은 무조건적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영적 보호자로부터 이런 선물, 즉 조건없는 사랑을 받게 된다. 임종이 가까워온 노부인이 “아 여기 그가 다시 나타났군요 하며 내가 어렸을 때 그는 항상 내 주위에 있곤했죠 난 그가 내주위에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있었어요” 다음날 그녀는 자신을 극진이 아껴주는 누군가가 자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행복한 모습으로 임종했다. 일반적으로 저 세상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은 우리를 가장 사랑했던 이들이다.
죽음이란 또 다른 형태의 삶으로의 변화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근사체험을 겪는 사람이라면 짧은 순간동안 빛을 볼 수 있다. 이 빛속에서 당신은 당신이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사람이 될수 있었는가를 생각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예수, 하나님 혹은 사랑에 비유하고 있는 이 엄청난 빛의 출현을 통해 이승에서의 당신의 모든 삶이 어떤 시험을 통과하거나 특별한 교훈을 배우고자 거쳐야만 하는 학교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수업을 마치자 마자 당신은 졸업생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