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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현대 사회에서는 청소년의 문제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예전 시대에 청소년들과는 다른 환경을 살아가는 요즘 청소년들.. 현대 과학문명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문명이 발전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정말 많은 편리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반면 단점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과학 문명이 발전 됨에 따라서 대중매체도 예전보다 많아졌다. 텔레비젼과 도서, 신문 뿐만 아니라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인터넷이다.
청소년들은 흔히 사춘기라는 것이 찾아온다. 그 시기가 되면 정체성의 혼란과 성에 관한 호기심, 또한 가족, 친구, 학교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관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늦었지만 이번 글쓰기의 원리와 실제 과목에서 내주신 과제로 인하여 청소년 소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정보를 찾아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흔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은 성장기의 호기심, 친구나 가족, 학교라는 사회와의 갈등과 화해가 주를 이룬다. 현실 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을 중심으로 풀어갈 뿐,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들은 살짝 비켜감으로써 실질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관한 깊은 사고를 차단해 버리는 것이다. 설사 성이나 죽음과 같은 문제를 다룬다 해도 호기심 수준에 머물거나 감정을 미화하거나 과장해서 감상적인 읽을거리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나는 많은 청소년 문학 작품 중에서 테드 반 리스하우트(Ted van Lieshout) 라는 작가의 ‘형제’ 라는 작품을 선택했다. 테드 반 리스하우트(Ted van Lieshout)는 주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써 왔으며, 우울한 유머가 바탕에 깔려 있는 소설과 시들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정체성을 추구하는 작가로 불린다. 특히 ≪형제≫는 동성애와 죽음의 문제를 감각적인 언어로 그려낸 아름답고 슬픈 소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에 ≪형제≫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많은 시와 소설들로 여러 가지 중요한 상들을 수상했다. 1989년에는 최고의 신세대 아동 청소년 문학 작가에게 주는 샤를로테 쾰러 기금을 받았고, 1991년에는 네덜란드 아동 청소년 최고 작품에 수여하는 황금석필상(Golden Slate Pencil) 받았다. 또 1993년에는 유럽의 시집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암스테르담에서 프리랜서 작가와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영웅이다≫≪리자와 레몬주스 어머니≫≪아이 빌려주기≫ 등이 있다.
‘형제’ 라는 소설은 기존의 청소년 소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피부에 와닿는 생활소설이나 단순한 읽을거리이기를 거부하고, 10대들에게 진지하고 심각한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살아가면서 반드시 맞닥뜨리게 되는 죽음 등에서 비롯되는 상실감, 죽은 동생과 형 사이의 죽음으로도 갈라놓을 수 없는 유대감, 동성애라는 통념상 이해받지 못하는 데서 오는 정체성의 혼란와 회피 등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탐구해 들어가, 십대라는 길고 험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한다. 삶과 죽음, 형제애와 동성애라는 10대를 위한 소설로서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상투적인 전개나 어설픈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 16세 소년의 시각으로 자기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하는 불안감과 죽음에 대한 슬픔을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 호소력 있다.
책장을 덮고 난 후 오래도록 감동과 여운을 음미하면서, 많은 의문과 해답을 끌어내 자신과 대화하게 하는 힘, 그러한 힘이 있기에 이 작품이 깊이 있는 십대 문학으로서 자리매김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사춘기 소년이 겪은 동생의 죽음, 형제간의 우애, 동성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명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언어로 그려낸 청소년 소설이다. 죽은 동생의 일기장에 형이 자신의 글을 덧붙이면서 오가는 형과 동생의 말없는 대화 속에서, 동생을 먼저 보낸 형의 슬픔과 상실감, 두 형제가 서로에게 품었던 안타까움과 끈끈한 유대감, 그리고 동성애자로서 각자가 느껴야 했던 고독감과 불안감이 절절하게 묻어나온다.
삶과 죽음, 상실감, 성 정체성 등 10대를 위한 문학으로서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친근한 일기 형식으로 형과 죽은 동생이 대화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짜여서 있어 흥미를 자아내며, 읽고 난 후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감동과 여운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아 가슴이 묵직해지는 작품이다.
간단하게 이 작품의 줄거리를 적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