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도가니를 읽고 - 공지영 작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읽고
2000 ~ 2004
인화학교 장애학생 7~22세, 8명 이상 상습적 성폭력 가해
2005. 6. 22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에 일부 교직원의 학생 성폭행 사실 제보
7. 8
성폭력 대책위 결성 (26개 시민단체로 구성)
11. 7
MBC PC수첩 “은폐된 진실, 특수학교 성폭력사건 고발” 보도
11. 17
전 행정실장 김강준과 재활교사 이구현, 박보현 등 2명 성폭행 혐의로 구속
2006. 5. 16
재단 임원 해임명령 촉구하는 천막 농성 (~2007.1.12.)
8. 21
국가인권위, 임원 해임 권고와 추가 가해자 6명 고발
2007. 3. 19
중고등부 학생 18명 등교 거부
2007. 4. 26
시교육청 앞 천막 수업 (~2007.5.25.)
5. 28
계란과 밀가루 시위
5. 31
학교장, 학생들 폭행혐의로 고소
6. 13
학생 성폭행 혐의로 직위 해제됐던 교직원 복직
6. 24
청각장애 학생들을 사랑하는 모임, 고소 취하 서명
9. 27
대책위 참여교사 파면 및 임용 취소, 정직, 감봉 등 징계
최초 외부에 알린 보육사 대기발령 조치 후 해임
10. 10
성폭력 전임 교장 김강석 징역 5년 구형 (2009.9 췌장암 사망)
행정실장 공소시효만료, 2천만원 손해배상판결
평교사 징역 10개월 구형, 공소권 만료
2009. 6.
소설 ‘도가니’ 출간 (공지영 작가)
2010.
교육청 보조금 20억원 지원
2011. 9.
영화 ‘도가니’ 개봉
2012. 2. 29
폐교 (교육과학기술부의 예산 삭감이 주된 이유)
“세상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바꾸지 못하게 하려고 싸우는 것이다.”
소설 도가니에서 그려진 주인공의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공지영 작가는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공론화시켜준 고마운 분임에 틀림없다. 다만 세상을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로 구분 짓고 그 틀 속에서 변화하는 미래상을 제시해주지 않는 부분은 조금 아쉽기만 하다.
흔히 시, 소설, 시나리오를 문학의 대표 장르라 부른다. 즉 그 시대상과 사회상을 문학을 통해 대변해주고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줌과 동시에 희망을 안겨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리라. 그렇지 않다면 돈받고 일하는 소피스트 궤변론자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특히 인기작가의 경우 보편성에 관하여 논할 때에는 항시 조심하여야 한다. 독자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는 스승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도시, 뭘 만들어내는 게 없어. 말이 좋아 유서 깊은 무진이지. 한때 민주화의 메카면 뭐하겠어? 이젠 그저 가난하고 퇴락한 도시일 뿐이라니까. 젊은 애들한테는 옛날이 다 무슨 소용이겠니? 졸업하고 갈 데가 없는걸.”
맞는 말이지만 제3자의 입을 통해 듣게 된 광주의 기본 실상은 소설을 읽는 내내 쾌쾌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아, 이 작가는 광주 자체를 안개도시로 생각하는구나. 그렇다면 어떤 내용을 기대할 수 있을까. 희망의 끝이 있긴 할까?’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