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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상문] 비뚤어진 E, Enron, 탐욕의 실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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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상문] 비뚤어진 E, Enron, 탐욕의 실체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비뚤어진 E, Enron
2001년 12월 2일 미국의 7번째로 큰 대기업이 파산보호신청을 하였다. 엔론의 수입은 2001년도 1분기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서 그해 말에는 $2,400억에 달했다. 2001년에는 포춘이 선정한 최고의 기업이 되리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그해 말 최고 $80에 육박하던 주가가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
엔론의 회장이자 CEO로 지냈었던 Kenneth L. Lay. 그는 천부적인 로비능력을 밑바탕으로 조그마한 회사를 15년만에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7번째 대기업으로 올려놓았다.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인재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우를 해주면서 속속 회사로 끌어들여 승진을 시키는 반면, 실적이 시원치 않은 직원은 가차 없이 해고했다. 그리고 혁신이라는 단어아래 존경, 정직, 대화, 탁월함을 바탕으로 한 엔론의 ‘핵심가치’를 직원들에게 강조하면서 이러한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엔론을 세계 최고의 에너지회사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엔론을 희대의 사기단체로 전락시키고 만다.
엔론의 주가는 1년안에 99%가까이 하락했지만 엔론의 몰락은 이미 그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수년간 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신규사업추진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엔론을 포장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사용하여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수익을 과대계상하고 부채를 과소계상하여 재고자산을 부풀리고 합자회사를 만들어 투자자들을 우롱하였던 것이다. 엔론은 법에 걸리지 않는 최대한도 내에서 거래를 마음껏 조작하고 있었다. 흥미진진한 것은 엔론의 몰락과정이 켄레이 뿐만 아니라 제프 스킬링, CFO(패스토우)를 비롯한 수많은 중역들, 이사회, 이에 가담했던 직원들 그리고 아더앤더슨이라는 회계감사법인의 합작으로 빚어진 결과물이란 것이다.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눈여겨 보았던 부분이 분식회계부분이다.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해 기업이 자산이나 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려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고의로 왜곡시키는 것을 분식회계라 한다. 이를 이용해 엔론은 자산을 부풀렸고 급작스럽게 성장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분식회계가 가능했던 것은 엔론의 회계감사를 맡은 아더앤더슨이 엔론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엔론에게 일반적인 거래금액이 아닌 거액의 돈을 청구하면서 회계부정에 가담하게 되었고, 미국 증권거래소나 다른 단체에서의 안이한 조치와 방관이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더앤더슨의 이같은 행동은 욕심에 눈이 멀어 회계를 행함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결과 실제 수익보다 높은 수익을 보고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영자나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위한 목적을 띈 재무제표 하나로 거대기업이 파산한다는 사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충격으로 다가왔다. 물론 분식회계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이유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엔론이 몰락하게 되었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분식회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정행위로 현실을 은폐하고 왜곡시키면 단기적으로 볼 때는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추후 진실이 들어났을 때는 결국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그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데, 앞서 말한 중역들의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행동은 이와 같은 간단한 사실을 탐욕에 눈이 멀어 놓치고 말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나 엔론의 로고는 E가 비뚤어져있는데 엔론의 로고를 보고있으면 마치 엔론이 기울어질 것을 암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