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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성찰 - 이념과 목적과 방법 그리고 실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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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삶에 대한 성찰 - 이념과 목적과 방법 그리고 실천에 대하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삶에 대한 성찰(이념과 목적과 방법 그리고 실천에 대하여)
이념.
나의 이념 즉, 인간을 보는 관점은 일단 성무선악설에 기초하고 있다. 하지만 난 이러한 성무선악설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 되고자 하는 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의지와 집중력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이룬다는 인본주의적 관점이 내 인생 기본 모토이다.
난 사춘기가 지나면서부터 나의 모든 행동에 이유를 달기 시작했다. 그 중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정말 많은 시간을 소비했고 결국 남들이 3년 만에 공부해서 가는 대학을 난 그 이유라는 것을 찾는답시고 무려 2년을 더 공부해서 겨우겨우 대학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5년 이란 시간을 헛되게 보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재수하면 철학을, 삼수하면 인생을 깨우친다는 속설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공부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많은 사색을 했고 그를 통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은 것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치와 인간의 심리에 대해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 혼자만의 사색에 치우치지는 않았다. 70~80년대에 크게 부흥했던 인본주의 심리학에 관한 서적과 불교 철학이 내 이데올로기에 접목되었기 때문에 나름 내가 가진 이데올로기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인본주의 특히 에이브러햄 매슬로우가 주창한 동기욕구론과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에 관한 내용들이 나의 이념에 핵을 이루고 있다. 일단 에이브러햄 매슬로우가 주창한 핵심적인 내용에 의하면 인간은 그들의 저급한 동기들을 충족시켜 나가면 더욱더 고급적 즉, 인간의 성장을 촉발시키는 동기들이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의 자아실현에 관한 동기가 촉발되어 인간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자신의 주의력을 그 목표에 모두 쏟아 붓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몰입감이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없는 큰 희열을 주게 되고 그러한 선순환적 피드백을 통해 인간이 끝없이 성장해나간다는 것이 그가 주창한 핵심 내용이다.
칙센트미하이 학자가 주창한 몰입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다. 그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어그러진 자아를 가지고 있는데 몰입을 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어그러진 자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주의력, 몰입이라는 것이다. 남을 너무 의식하는 자의식, 그리고 나만을 생각하는 자아 중심은 모두 나에 해당하는 것에만 주의를 두게 만들어 세상과의 상호작용과 자신의 성장에 주의력을 투입시키지 못하게 한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어그러진 자아는 인간 자신의 성장을 저하시키고 심한 경우 인간 자체를 파멸로 이끌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인간 심리 전반에 관한 서적들을 읽으면서 그들이 궁긍적인 인간상으로 보고 있는 인간과 난 너무 동떨어지게 살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게 되었다. 이 서적들을 읽을 즈음에 난 불교철학에 빠져있었고 명상하는 것이 성스럽게 사는 일이라 생각하여 명상을 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 자신에 대해서 아무 자신도 없었고 남들보다 잘난 점도 없다고 생각하는 무의식적 열등감을 없애기 위한 어리석은 목적에 의해 강행되었던 명상은 목적 없이 현재를 알아차려야 하는 명상세계에서 통용될 수 없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운 좋게도 인본주의 심리학을 알게 되었고 위의 이론을 토대로 ‘어떻게 살면 되겠는가?’ 에 대해서 한 달 이상 사색했고 그래서 나의 이념은 인본주의 이데올로기에 통합되었다.
위의 두 이론과 불교 철학에서 말했듯이 난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집중력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에 의해 정제되어진 마음에서는 어그러진 자아가 나타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사회악이 될 만한 상황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인간이 그토록 추구하는 행복이 몰입된 상태에서 엄청나게 뿜어져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갖는 목표들은 주의력의 집중을 촉발시키는 기제로써 중요하다 뿐이지 목표 그 자체가 인간 인생에 있어서 다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목적.
너무나 많은 심리적 에너지를 자기를 위해 쏟고, 주의를 두는 것 역시도 자아의 욕구에 의해 엄격하게 제한된다. 이러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이 상호 작용 그 자체 말고는 어떤 보상도 따르지 않는 자기 목적적 활동에 몰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지나친 자의식과 자기 중심화는 주의가 너무 고정되기 때문에 몰입을 어렵게 한다. 이들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며, 자기 성장의 가능성을 잃게 된다. 모순적으로 들리겠지만, 자기중심적인 자아는 사용 가능한 모든 심리적 에너지를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데 쓰기보다는 현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쏟기 때문에 더 이상 복합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의 자아에 따라서 자신의 주의력을 사용하고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난 인생에서 자아에 의해 만들어지는 목표보다 중요한 목적은 그릇된 자아의 왜곡된 동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 다시 말하면 자아를 위한 주의력 투입이 아닌 자아 초월의 목적을 위해 자신의 주의력을 사용해 몰입을 하는 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