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멘토 를 통해서 본 기록 관리의 중요성
분야
hwp1. 머리말
2. 메멘토의 줄거리
3. 메멘토를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기록 관리학의 지향점
4. 맺음말
1. 머리말
사실 현대의 우리들은 ‘기록 기록(record)의 생산은 인간만이 가지는 고유한 행위로서, 개인이나 단체, 정부기관 어느 곳에서도 수행된다. 이렇게 생산된 기록물 중에는 생산되자마자 즉시 소멸되는 것이 있고, 한시적/영구적으로 가치가 있어 보존되는 것도 있다. 보존가치가 있어 보존하는 자료를 ‘아카이브즈(archives)’ 라 한다.
’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이 국가ㆍ사회ㆍ개인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즉, 한 개인의 일상생활의 유지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정치ㆍ경제ㆍ문화 등이 유지, 관리, 발전될 수 있는 가장 총체적 원천이 바로 이 기록의 존재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기록과 그 기록의 관리는 현대의 정보화시대에 들어와서 사실 더욱 중요해지고 그만큼 우리에게 더 큰 영향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도화된 정보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의외로 이런 기록과 그 기록의 관리에 무지하거나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어쩌면 우리의 질곡의 역사적 맥락 즉, 일제 강점기와 미군정기 그리고 독재정권의 시절을 거치면서 많은 중요기록들이 왜곡ㆍ손실되어 국가나 공공단체의 기록물 관리에 국민들이 상당부분 불신하게 된 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접근하기 복잡하고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의 기록상의 특질이 개인들에게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보나 기록 이외에는 관심을 별로 두지 않게 한 원인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 기록 관리는 한 사회의 발전에 가장 큰 자원이자 원동력이며 또한 앞으로도 더욱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행정적으로도 체계화, 투명화를 확보하여 더욱 공정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방향으로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록’이라는 개념을 주소재로 한 ‘메멘토’라는 영화를 토대로 기록 관리에 대해 한번 고찰해보고자 한다.
2. 메멘토의 줄거리
먼저 ‘MEMENTO’의 사전적 의미는 기념물, 추억거리, 기억, 추억 정도이다. 이 ‘메멘토’라는 제목의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영화의 주인공인 전직 보험 수사관 레너드의 집에 강도가 침입한다. 강도는 레너드의 아내 셸비를 강간하고 강도를 잡으려던 레너드는 거울에 머리를 부딪쳐 뇌에 손상을 입는다. 그 후, 실제로 셸비는 강간만 당했을 뿐이지만, 레너드는 셸비가 살해당했다고 믿고 범인을 찾아다닌다. 그는 자신의 사고 전 기억은 온전하지만, 사고 때문에 자신이 10분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믿는다. 그래서 항상 사람과 장소를 사진으로 남기고, 중요한 일들은 몸에 문신으로 새긴다.
이러한 레너드의 행동에 대해 아내는 그가 연기를 한다고 의심을 하게 되고 끝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레너드를 테스트하게 된다. 그 테스트는 레너드가 자신에게 인슐린 주사를 놓게 하는 것이었는데 자신을 사랑한다면 인슐린 주사를 연속해서 놀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레너드는 단기기억상실이 맞았던 것이고 결국 셸비는 레너드가 수없이 놓은 주사 때문에 인슐린 과다복용으로 죽고 레너드는 충격 때문에 자신의 일을 자신이 보험 수사관이었을 때 담당했던 새미의 이야기로 바꾸어버린다. 강도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테드의 도움으로 범인을 죽였지만, 레너드는 이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곤 또 다른 살인범을 찾는다. 아내를 죽인 진범이 자신이라는 것을 잊은 채, 감정이 섞인 메모들에 의존해서 레너드는 자신 스스로가 만든 살인범을 찾고 살해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 영화는 내용상 레너드의 기억체계와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사건을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시퀀스의 짜임이 레너드의 기억 시간과 같이 짧게 끊어져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처음 시퀀스의 첫 장면이 두 번째 시퀀스의 마지막 장면이 되고, 두 번째 시퀀스의 첫 장면은 그 다음 시퀀스의 마지막 장면이 되는 퍼즐과 같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