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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 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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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말아톤 을 보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말아톤’을 보고
사실 이 영화는 초등학교 때 처음 보았었는데 그 때는 장애를 가진 한 남자가 마라톤을 완주하는 내용이구나 하고 단순한 감동만 느꼈었다. 특수교육학개론 수업을 들으며 장애인 복지 센터에도 가보고 많은 장애의 유형들을 배우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조금씩 생겼다. 그래서 예전에 보았던 ‘말아톤’이라는 조금은 익숙한 영화를 다시 한 번 보았다. 관심이 생기고 나서 이 영화를 다시 봐서 그런지 느낀 점도 많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궁금했던 것은 왜 제목이 마라톤이 아니라 말아톤일까? 라는 것이다. 사전에도 많이 검색해 보았는데 나의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영어사전에서 말아톤을 검색해보니 Running boy라고 나와있었다. Running boy는 초원이를 말하는 것인데 그것을 의도한 제목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해보며 답을 내 보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알게 됐는데 이 영화는 배형진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그래서 더 와 닿았다. 이 영화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도 자신의 꿈을 위해 정상적인 사람보다 더 힘든 여건에서 몇 십 배나 피나는 노력을 하는 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심정을 함께 느끼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간단한 줄거리는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초원이를 보고 엄마는 크게 좌절하지만 달리기에서 만큼은 정상인을 능가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훈련시킨 이야기이다. 시간이 흘러서 20살이 됐지만 지능은 5살 수준이다. 초원이의 엄마는 자신의 욕심이라고 생각해서 포기하려고 하지만 초원이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자 계속 밀어준다. 코치도 처음에는 무관심 하다가 감동을 받고 초원이의 순수한 마음에 동화돼서 진짜로 가르쳐보려고 한다. 초원이가 말아톤 대회에 나가는 과정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마라톤 중간에 초원이는 쓰러지지만 결국 1등을 하고 메달이랑 증명서가 나오고 행복하게 끝이 난다.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초원이의 학교로 오게 된 코치는 처음에 초원이가 장애인인 것을 알고 거절하는 장면이 나왔다. 여기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보통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러한 편견들이 참 무섭고 너무 슬픈 것 같다. 관심을 주고 똑같은 인격체로 여겨야 되는데 차별을 한다면 사회적으로 소외를 느끼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상처를 받을 것 같다.
나는 이 장면에서 내가 만약에 교사가 되었을 때 반에 지체장애 학생이 있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생각해보았다. 반에 장애 학생이 있다면 나는 반 학생들에게 그 친구를 보호하고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학생이 학습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지, 무엇보다도 반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지에 대해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반 학생들도 그 친구를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똑같은 학생이라고 생각하게 해서 편견을 없애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초등학교 때 반에 장애 학생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 학생도 똑같이 기쁠 때 함께 기뻐하고 게임할 때, 발표할 때 모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았었다. 감정도 똑같이 느낄 수 있고 글씨를 또박또박 쓰는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영화에서 초원이의 엄마가 부탁하자 코치는 결국 수락하게 된다. 초원이는 지구력이 좋은 아이였는데 코치가 100바퀴를 돌라고 하니까 99바퀴 째 뛰고 있다가 마지막 100바퀴를 뛰고 들어 눕는다. 나는 여기서 장애가 있는 사람이어도 정상인 못지않게 끈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초원이는 ‘힘들다, 하기 싫다’ 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힘든 훈련에도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은 배울 점이 많았다. 지능이 5살 수준이면 자기 다리가 아파서라도 그만하고 싶을 법 한데 달리기를 너무 좋아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지금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나는 어땠는가? 팔, 다리가 온전함에도 불구하고 내 생활에 대해 불평했던 적이 있고 조금이라도 힘이 들면 쉽게 포기하려고 했다. 또 초원이가 100바퀴를 진짜로 도는 모습에서는 끈기 못지않게 순수함을 지닌 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뭔가 아이 같았고 그래서 더 슬프고 감동적이었다. 초코파이, 얼룩말, 달리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의 모습이었다. 그런 순수함에 코치도 진정으로 반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장애를 가진 아이도 힘들지만 부모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들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초원이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원하는 것을 밀어주고 강하게 키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코치에게 초원이를 맡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서 아들의 꿈을 이뤄주고 싶어 하는 엄마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초원이 엄마의 목표는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이었다. 그 꿈을 비록 중간에 포기할 위기도 있었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것도 사실 초원이의 열정이 아닌가 싶다. 또 초원이 엄마의 소원은 초원이보다 하루 더 살다 떠나는 것이었다. 장애 아동을 둔 부모라면 이런 감정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아이를 바라보고 키우는 것은 정말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한다. 초원이가 오해를 받을 때 “우리 아이에겐 장애가 있어요.” 라고 자기 입으로 외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 나는 그런 말을 스스로 하는 초원이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