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박정희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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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글을 뉴스나, 기사로는 접해 본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처럼 집중해서 본적은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심리적인 요인 에 의해 좌지우지되기도 하고 또 흔들리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이 슈’ 화젯거리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여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땐 쏠림 현상이 되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휩쓸리지 않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태도에서 쓰려고 한 것 같다.
이 책은 박정희의 행동양식을 철저하게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분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 근 현대사의 경제적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대통령 이자 나 아니면 안 된다. 는 생각으로 오로지 경제 발전에 매진한 외로운 지도자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에 널리 알려져 있던 박정희와는 조금 다른 박정희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전 생애를 살펴보면, 그는 과거를 부정하고 새로운 상황으로 돌입하는 선택을 반복했다. 그는 교사생활을 하다가 군인이 되고, 장교로 있었다가 남로당 당원이 되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자 다시 부정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미래에 대한 당당함과 자신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자신의 과거를 기꺼이 뒤엎을 준비가 돼 있다는 건, 현재 누구보다도 불안정하고 자신 없다는 의미도 될 것 같다.
그는 끝없는 유기불안과 심리적 고아의식으로 고통 받았으며,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대상이나 방법에 대해 끊임없는 천착을 해왔다. 그의 어머니는 뱃속의 그를 지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썼으나 결국 그를 지울 수 없었고, 이를 나중에야 알게 된 박정희는 엄한 아버지로부터 늘 포근한 안식처가 되었던 어머니에 대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가정을 방관하는 아버지와 고통과 극한 노동에 늙어가던 어머니, 그리고 언제나 한걸음 앞서 세상을 살아가며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했던 형, 박상희. 그리고 누이들. 가난한 시골 가정에서 출생한 박정희는 극심한 가난과 상시 하는 심리적 유기 불안으로 그의 유년기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