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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평전에 대한 이해과새로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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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정희 평전에 대한 이해과새로운 적용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군사독재자’, ‘대한민국을 가난에서 탈출시킨 영웅’ 등등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화두중의 하나 바로 박정희라는 인물이다. TV나 영화를 통해서도 수시로 박정희시대가 재연되는가 하면 5공화국과도 연계되어 우리 삶속에서 이런 저런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흔히 ‘박정희’를 말할 때 군인, 혁명가, 정치가를 우선 연상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기존의 여타 박정희 관련 서적이나 논문과는 달리 어린시절의 가난과 심리적 요인을 글 첫머리에 기술함으로써 소년에서 군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자아가 남은 생애에 나타나는 행동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부전자전이라는 말처럼 올해 대선을 앞두고 박정희의 딸이 유력한 대선후보로 활동하며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DNA라는 의학적 용어를 쓰지 않더라도 아버지의 성향과 스타일이 어떻게든 딸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독후감을 쓰면서 박정희에 대한 하나의 느낌을 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박정희에 대한 평가
이 책은 전체적으로 ‘심리적 고아’라는 개념으로 박정희의 생애와 사상을 바라봤다. 다시 말해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이 그의 성장과정과 개인사적 경험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즉 심리적 고아는 소년기를 거치면서 자신이 동일시했던 아버지와의 관계가 파괴된 경우, 현실의 아버지는 부정하지만, 더 이상화된 아버지를 추구하거나 동일시 대상을 보다 더 이상화된 다른 대상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논리적으로 보면, 한국 남성들은 누구나 정신적 고아 상태를 수없이 경험하며 성장하고, 어른이 된 이후에도 그 같은 상황에 자주 빠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주된 관심은 심리적 고아가 갖고 있는 정치적 함의이다. 심리적 고아가 겪어야 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보다 자신이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는 권위체로의 투신을 통해서 정신적 고아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행동은 필연적으로 권위주의적인 정치 문화의 형성에 기여하게 된다. 박정희의 경우에는 이것이 존경할 만한 선배, 역사적 위인, 역사 그 자체, 국가, 단체 등에 대한 강력한 존경·숭배·동일시로 나타났다.
또한, 박정희의 전 생애를 볼 때 그는 크게 세가지 심리적 요인에 의해 움직였다고 보는데, 첫째 어머니의 사랑속에서 형성된 강력한 나르시시즘이었고, 둘째 遺棄不安과 심리적 고아, 마지막으로 심각한 가난의 체험에서 생긴 외상(trauma)이었다.그의 가난 체험이 근대화에 대한 의지를 낳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타인에 대한 의존으로 인한 수치심은 훗날 자주, 자립을 강조하는 사상으로 연결되었으며, 안보상의 안전에 대해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이 두 가지 외상은 유기 불안과 결합된 심리적 고아 의식으로 더욱 강화되었다. 가난 의 이 세 가지 요인은 그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일관되게 남아있었으며, 그의 태도나 신념체계, 정치사상과 행동에도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앞서 말한 대로 박정희의 신념체계는 영웅숭배, 종적 인간관계, 조급한 계몽주의, 지도자 중심사상, 그리고 역사의식인데 여기에는 다소 상호 모순적인 것도 많다. 예컨대 그는 추상적인 의미에서 역사를 존중했으나, 한민족의 구체적 역사 내용에 대해서는 “퇴영과 조잡, 무기력과 나태의 역사”라고 하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또한 그는 5·16쿠데타를 기점으로 전혀 다른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는 일종의 창업자적 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그의 역사관은 그 자체로 “심리적 고아”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인데, 전체적으로 그의 역사관은 그 자신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모종의 위기의식과 불안 의식으로 점철된 것이었다.
박정희는 목표 지향적 리더십을 지향했다. 물론 모든 인간은 근원적인 의미에서 목표 지향적으로 행동하지만, 여기서 “목표 지향적 리더십”이라 함은, 그의 행동 방식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절차적 민주주의를 배제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로 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편의적 수단이 아니라 골수에 사무친 원리로 갖고 있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리더십의 특성은 우월한 엘리트가 열등한 비엘리트를 지도해야 한다는 권위주의적 지도자 사상을 함축하며, “가난의 극복과 자립의 달성”이 강박적일 정도로 뿌리 깊은 그의 심리적 목표였다는 사실과 관련되어 있다.
박정희의 정치사상은 국가주의로 요약된다. 그의 정치사상은 관념적인 사상 체계가 아니라 고도의 실천성을 가지는 7가지의 개별적인 사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상들은 서로가 미분화된 채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들 사상의 가장 상위 논리는 “실체적 공동체 윤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개인보다 가정, 단체, 군대, 국가 등 집단에 실체적 윤리성을 부여하고, 둘째, 개인들은 이 공동체에 대해 윤리적 관계를 형성할 때만 삶의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민주주의의 절차나 개인의 인권과 상관이 없는 이상사회와 관련이 깊은 사상이다. 박정희는 그의 성장 과정과 생애에서 단 1년도 민주주의를 학습할 기회가 없었으며,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일제강점기에 교사와 군인의 경험을 통해 형성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실체적 윤리를 내용으로 하는 국가주의적 세계관에서 단 한치도 벗어난 적이 없었다. 따라서 박정희는 민주주의에 반대했다는 의미에서 반민주주의자라기보다는, 그런 민주주의를 몰랐다는 의미에서 몰민주주의자沒民主主義者 또는 무민주주의자無民主主義者였다. 이러한 “실체적 공동체 윤리”를 비판적으로 정리하면, 그는 근대적 개인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그는 개인이 그의 윤리가 개인의 내면이나 양심이 아니라, 국가와 단체에 대해 윤리적 존재임을 행동이나 직분의 수행으로 증명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민주주의란 말을 사용할 때 절차적 관점에서 이해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란 어찌 되었든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어야 한다”는 식으로 실체적 관점에서 말하곤 했다. 따라서 그는 단순히 권력욕이 강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민주주의를 몰랐고 민주주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따라서 유신체제는 그의 정치적 사상과 행동과 아무런 모순이 없는 체제였으며, 오히려 그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었다. 현실 세계에서 그의 정치사상은 국민 모두가 국가나 대통령인 자신을 중심으로 그가 제시한 목표에 따라 상호 협동해야 한다는 자기중심적인 전체주의적 속성을 띠게 되었다. 이중 “자기중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그는 자신의 애국심이나 지도력으로 인정받기를 원했으나, 그것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용납되기 어려운 사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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