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거꾸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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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경제에 대해서 굉장히 자신 있고 흥미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이번 과제를 받았을 때 경제와도 관련되어있고 이미 읽어 보았던 경제학 콘서트를 독후감으로 쓸까 생각했다. 그러던 중 교향과목으로 선택했던 ‘국제 관계론’에서 마오쩌둥과 장개석에 대한 이야기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해서 과제를 핑계로라도 세계사에 관련된 책을 한권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빌렸다.
책의 구성은 드레퓌스사건, 사라예보사건, 검은 이카루스 와 같이 일반인일 잘 모를만한 역사적 사건에서부터 10월혁명, 대공황, 4.19혁명 등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장정’과 ‘거부하는 팔레스타인’이라는 소제목의 이야기들은 교향시간에 배우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여 내 눈길을 끌었다. 이미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는 역사적 사실을 비교해가며 책을 읽어 보았다.
특히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다룬 ‘거부하는 팔레스타인’에서는 많은 내용을 공감하고 또 비판하며 읽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분쟁이 많은 곳, 자살 테러와 게릴라군이 득실대는 곳이라 생각하는 데에 그치는 것과 다르게 이 책의 저자는 이스라엘의 국가 수립 이전의 상황부터 팔레스타인에 유대인들이 땅을 빼앗는 과정까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서술 하였다.
이 책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대해서 유대인들의 남의 땅을 빼앗는 횡포와 영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힘에 논리에 의거하여 이스라엘의 부당함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민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대인들의 열망을 솔직히 표현한 수상 베긴의 연설에서는 특히나 유대인들의 이기적인 논리와 자신들의 횡포를 정당화 시키려는 모습이 역력한데 이 책에 실린 수상 베긴의 연설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외국 사람의 땅을 차지하고 있다니,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조국에 돌아왔을 뿐입니다. ...... 옛날 유태 나라 임금님들과 이스라엘 임금님들이 이곳을 통치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연설은 현재 가자지구와 일부 예루살렘 부근을 제외한 기존의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모두 빼앗은 이스라엘의 변명이다.
이는 참으로 모순되어있고 논리에 맞지 않은 이야기이다. 2000년 전 조상들이 살았다는 증거로 1800년 이상을 살아온 팔레스타인들을 내쫓는 것은 어느 나라 상식에도 존재하지 않는 비도덕적 횡포일 뿐이다.
이처럼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는 기존에 관심 밖에 있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이 책의 내용을 연관 시켜 볼 때에 너무 거꾸로 읽는 것에만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