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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교육문제-우리들의 영웅과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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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들의 영웅과 아이들
어느 나라는 막론하고, ‘교육’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사안이다. 모든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에 가고, 학교는 아이들 모두가 바른인성과 풍부한 지식을 가진 훌륭한 어른이 되도록 가르친다. 학교라는 곳은 아이들이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도와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학교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아이들은 미성숙한 상태로 무방비하게 사회에 내던져 지고 있다. 복잡하고 심각한 사회문제들과 맞물려 아이들은 더욱 방치되거나 나쁜 길로 빠지는 등 교육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Lean on Me(고독한 스승)’ 와 ‘Freedom writers’ 에서도 이러한 교육의 위기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두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오는 교장과 담임교사는 이러한 위기를 각각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두 영화 모두 전쟁터인지 학교인지를 방불케하는 교육의 현실과, 그 속에 상처 투성이가 되어 방황하는 아이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을 외면해 왔던 나쁜 어른들과 사회에 대항하는 조금 특별한 교사의 열정을 담은 영화라는 점에서 일맥 상통한다.
‘Lean on Me’에서 동부교고 새교장으로 부임한 조 클락 선생은 엄격하고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그래서 마약과 폭력에 관련된 문제아들을 모조리 퇴학시키면서 학교개혁의 시작을 알린다. “그동안 당신네들이 잘했다면, 내가 여기 오진 않았겠지.” 라면서 그동안 교사들의 무능을 지적하며 벌을 세우는가 하면, 조금이라도 자신의 지시를 거역하는 교사들에겐 파면, 정직을 명했다. 마약범들로부터 학교안의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쇠사슬로 문을 잠갔고, 주말 보충수업을 강행하는 등 학생들의 기초학력증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학부모의 반발과 소방법위반으로 경찰서에 잡혀가기까지 갖은 산전수전 끝에 기초학력평가의 합격통보를 받고 클락선생과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영화가 끝이 난다. 결과는 가히 놀랍고도 훌륭했으나, 그 과정이 조금 가혹하지 않았나 싶었다. 클락선생은 분명 유능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스승이지만, 구제불능이란 이유로 너무 많은 학생들을 길거리로 내쫓아버렸고, 또 여러 유능한 교사들을 잃었다. 독재자의 면모가 다분한 영웅이였던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Freedom writers’에서 등장하는 새 담임 에린 그루웰선생은 이해심이 넓고 희생정신이 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게하여, 그들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인다. 학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갱단이야기, 안네의 일기 등 흥미로운 주제의 책을 골라 선물하고, 인종차별의 중심에 있던 냉랭한 학급의 분위기를 라인게임과 여행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도록 하여 화기애애한 학급분위기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한다. 상호간 이해와 우애를 다진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마약을 하거나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없어졌다. 학업성적도 눈에 뛰게 향상하고, 더욱이 그루웰선생과 학생들간의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 또한 그 과정이 다소 가혹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학생들에게 열성적인 그루웰선생은 자신이 원해서 한 일들이지만, 그녀의 얼굴은 몹시 힘에 부쳐보였다. 하루 중 너무 많은 시간을 학교와 학생들과 보내야 했고, 부족한 예산때문에 새 책을 사기위해 그녀가 직접 벌어서 충당해야 했으며, 결국 남편은 이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고 떠나버린다. 여교사 그루웬선생 그녀는 혼자서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며 희생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처한 환경을 고려해보면 클락선생과 그루웰선생의 방법 모두, 그것이 최선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학교가 아닌 전쟁터였고, 하루하루 목숨을 명명하는 것도 어려울 만큼 아이들의 주변엔 끊임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지만, 그동안 이 사회와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외면하고 방치해왔으니 불신으로 가득찬 아이들이 학업에 정진하지 못하고, 비뚤어진것은 당연했다. 인종차별로 이유없는 공격을 받고, 집을 잃고, 부모가 등을 돌려버린 그들을 구원해줬던 영웅이 바로 클락선생과 그루웰선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클락선생과 그루웰선생이 만약 떠나버린다면, 학교에 남은 아이들이 새 삶을 살겠다던 다짐을 여전히 잃지 않고, 스스로 자립해 나갈 수 있을까? 그것은 환경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어려운 요구일지도 모른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성숙해야할 아이들이 언제까지고 한 스승의 그림자 안에 기대어 있을순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용기를 갖고, 바른길로 한걸음 나아가려는 아이들의 그 소중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교사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주변의 모든 사람들, 즉 부모와 사회, 그리고 국가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클락선생과 그루웰선생과 같은 교육자들이 진심어린 열정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바로잡아줬다면, 그것을 지탱해주는 것은 아이들 자신 스스로와 그리고 그들 주변의 모든이들의 협력이 요구 되는 것이다. 영웅은 어디까지나 위험의 극한에서 등장하여 많은 이들을 구하고 홀홀히 떠나는 법이니, 그 이후의 삶은 이제 나머지 사람들의 몫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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