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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실습 후 나의 다짐(교대 부속 초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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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실무실습 후 나의 다짐(교대 부속 초등학교 2학년)
나의 실습은 한 마디로 실패한 실습이지만 내게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준 것 같다. 작년 두 번의 실습은 학교 가는 것이 설레이고 아이들 얼굴이 항상 생각나고 예뻤던 성공적인 실습이었다면, 이번 실습에서는 교실을 들어가는데 자신감이 떨어지고 아이들 보기가 두려운 불편한 시간이었다. 타이트한 부초의 스케줄, 특히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교에서 정장치마를 입고 생활하게 하는 부초에 나는 잔뜩 불만이 있었고, 교장선생님께 허리를 90도나 숙여서 인사하는 군대식의 학교에 나는 전혀 적응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실습 전 주부터 거의 매일 세안지도를 받고, 매일 주어지는 과제에 지쳐있었다. 그러한 나의 마음이 아마 아이들에게도 갔었는지 아이들도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지 못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수요일, 내 입에서 불평이 끊임없이 나오자, 남편이 나에게 조언을 주었다. 교생의 입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무엇을 배웠는지가 나와야지, 학교 시스템에 대해서 항상 불평하고 있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내 딴에는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처음에는 기분이 상했으나, 가만히 앉아서 나를 되돌아보기 시작하였다.
‘맞아. 난 교생이야. 내가 이 학교를 바꿔놓을 수도 없고, 난 배워야 하지. 그래, 아이들만 바라보자.’ 라고 결심하였고 목요일부터 나는 마음의 태도를 조금씩 바꾸기 시작하였다. 이미 첫 수업인 수학에서 학생들과 마음이 통하지 않는 수업을 하였기에, 두 번째 수업인 금요일 국어에서 나는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였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하에 수업을 마쳤다. 그러나 수업과 아이들과의 관계는 별개였다. 내가 맡았던 우리 모둠 6명의 학생 중에 2명의 아이는 내가 아닌 다른 예쁘장한 교생을 너무도 좋아하였다. 담임 선생님께서 하루가 지난 화요일에 모둠 교생선생님을 소개해주었고, 이미 좋아하는 교생이 생겨버린 우리 모둠의 한 여자어린이는 모둠 교생 소개를 받자 벌떡 일어나서 그 교생에게 가버리기까지 하였다. 수업 내용에서는 참여하는 듯 하였으나 수업 외의 시간에서 나는 학생들의 마음에서 이미 신용을 잃은 듯 느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내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아니었으나, 나를 심하게 피하는 우리 모둠의 두 아이에게 항상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나는 스스로에게 ‘그래, 내가 학생들에게 사랑받고자 학교에 온 것이 아니야. 나는 이 아이들을 교육을 하기 위해서 왔어.’라고 스스로 위로를 하기도 했지만,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어지자 교육에 대한 확신보다 감정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었다. 우리 모둠의 또 다른 남자아이는 내가 가까이 가면 멀리 도망가고, 말을 걸어도 장난만 치고 통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아이는 문제가 있다고 담임선생님께서 관찰아동으로 지정해 주긴 하였지만, 모든 사람에게 문제 아동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날쌔게 도망치지만 유독 그 예쁘장한 교생에게는 먼저 다가가서 사진을 찍는 등 여러모로 내 마음을 정말 아프게 하였다.
작년 2학년을 맡았을 때는 모든 아이들이 예뻤고, 말도 잘 들었고, 나도 잘 따랐다. 나는 스스로 나는 저학년에게 맞는 교사인가 라고 생각하며 자만했었다. 하지만 이번 실습을 하면서 나는 저학년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고, 심지어는 내가 교사로서 자질이 있는 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도 아이들만 생각하자라고 결심하고 노력하였다. 내가 마음을 바꾸었기 때문에 상황도 바뀌면 좋으련만 모든 것은 그대로였다. 나는 교대부초의 빡빡한 일정과 지도 하에 정신없이 2주를 보냈고,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내가 바라는 ‘마음이 통하는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마지막 실무 실습이 끝나버렸다. 물론 수많은 실무적인 것은 잘 배우고 다른 교생과의 관계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쌓은, 우습게도 ‘교육 외에서는 성공적인’ 실습이었다.
실습이 끝난 지금 왜 이번 실습이 왜 실패하였을까 되돌아본다. 답은 바로 순수와 열정이다. 나는 순수함이 없었고 열정이 없었다. 내 마음이 순수하게 교육만 생각했다면 내 실습이 이렇게 엉망이지 않았을 것이다. 내 머리 속에 다른 이기적인 생각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나는 찜찜한 2주를 보냈던 것이다. 교육을 바라보기 보단 학교의 운영체계와 일거리들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은 뒷전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두 명의 아이들에게 나는 편지를 써서 먼저 다가갈 수도 있었고, 종이접기를 해서 선물을 줄 수도 있었다. 열정이 있었다면 나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방법이 어떠하든 간에 다양하게 시도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지 않았다. 내년 나의 학급에서 내가 우리 반 학생들에게서 신용을 잃게 되고, 이들과 관계에서 힘들어질 때 나는 이들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다. 그들의 반응이 어떠하든 간에 나는 끝까지 다가가고 이들을 사랑으로 교육해야 할 것이다.
현장에 가면 지금보다 책임을 지고 완성해야 할 수많은 업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때 내가 일에 휘둘려서 아이들을 잊고, 내 열정을 아이들과 관계 쌓는 것과 아이들에게 사랑을 쏟는 것에 사용하지 않는다면 나는 계속 이런 실패감을 느끼며 교직생활을 해 갈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그러고 싶지 않다. 나는 이번 실습에서 내가 느낀 실패감을 잊지 않고, 현장에 가기 전에 “순수와 열정”을 마음에 품은 교사로 준비되겠다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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