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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Ⅱ. 본론
1. 19세기 산업화 과정
2. 노동자 집단 : 유형별 분석
1) 가내노동자
2) 수공업 장인
3) 집중화된 작업장의 노동자
(1) 매뉴팩처 노동자
(2) 광부
(3) 공장노동자
3. 노동자들의 일상생활과 문화
1) 노동자 가족과 가계
2) 주거양태
3) 여가활동 : 음주와 주점
4. 노동운동의 양상
1) 파업
2) 노동조합
3) 노동자 정당
Ⅲ. 결론
Ⅰ. 서론
19세기 중엽부터 본격화된 독일의 산업혁명은 역사상 최초의 산업국가로 등장한 영국에 비해서 최소한 반세기 이상 뒤늦은 것이었다. 산업화의 선발 국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된 산업화의 과정을 통하여 19세기 독일 사회는 산업화 이전의 전통사회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새로운 변화들을 경험하였다. 산업화가 초래한 사회적 변화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의 하나는 노동계급이라는 새로운 사회계급의 형성이다. 산업화와 함께 임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엄청나게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 글에서는 임노동자들이 생겨난 배경인 19세기 독일의 산업화 과정과, 노동계급의 형성과정, 19세기 산업화 과정의 노동자들의 생활과 문화 및 노동운동의 성립과 발전양상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19세기 산업화 과정
19세기 독일의 산업화 과정은 크게 두 시기로 나누어 분석될 수 있다. 1830년대부터 1850년대까지의 초기산업화시기를 포함하는 전반기는 독일의 산업혁명기에, 1870년대 이후 후반기는 고도산업화의 시기에 해당한다. 산업혁명기에 해당하는 전반기에 독일은 경제적으로 ‘대도약’을 완료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이 기간 동안에 나타난 여러 가지 중요한 변화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1830년대 이래 프로이센의 주도하에 진행된 관세동맹을 통해서 독일 내 국내관세가 철폐되었다. 그리고 186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독일의 전 지역에서 영업활동에 대한 동업조합의 규제가 최종적으로 사라지고 영업의 자유가 확립되었다. 이어서 1866년 북독일연방 그리고 1870-71년 독일 제국의 창건과 함께 마침내 독일은 단일경제권으로 통합 될 수 있었다.
산업혁명기를 거치면서는 산업 활동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 및 운송 제도에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교통 및 통신 분야의 혁신을 가져온 것은 1830년대 중엽부터 시작된 철도건설이었다. 철도는 화물의 대량 수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물류운송의 혁신을 가져왔고, 산업화 과정에서 자본의 투자를 선도하였고, 철도부설로부터 파생되는 수요는 제철, 제강, 기계, 석탄 등 연관 산업분야에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면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 밖에 전체 취업인구 가운데 농업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공업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한편, 새로운 에너지와 생산기술의 이용의 측면에서도 이 시기를 통해서 주목할 만한 양적 성장이 나타났다.
한편 1873년 세계경제에 도래한 대불황과 함께 도약단계에 해당하는 독일 산업화의 제 1단계는 종결되었다. 이후 독일 경제는 전체적으로 1880년대를 거쳐 1890년대 전반까지 지속된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구조조정의 과정을 겪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구조조정의 과정을 통해서 1870년대 이후 산업자본주의의 발전은 그전과 비교하여 여러 가지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었다.
독일 제국 시기의 제2단계 산업화 과정에서는 우선 경제적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었고, 이에 따라 취업활동의 영역별, 분야별 발전의 편차가 확대되었다. 이 시기를 통해서 공업과 농업 분야의 취업인구 비율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각각 증가세와 감소세가 두드러져서 1900년대 이르면 취업인구의 구성면에서 독일은 마침내 농업국가로부터 공업국가로 이행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 참고)
공업생산의 조직형태에서도 변화의 양상이 뚜렷하였는데, 특히 공장과 같은 근대적 생산조직의 경우 1870년대 이후의 발전은 가히 비약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의 취업자 수는 1873년과 1900년 사이에 총 180만 명에서 570만 명으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하였고, 전체 공업인구에 대한 비율도 약 60% 수준에 도달함으로써 절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참고)
산업화를 통한 성장과 쇠퇴의 편차는 공업업종별 발전양상에서도 확인된다. 금속업과 광업 분야에서는 취업자 수가 종전에 비해서 각각 3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하였던 반면, 직물과 피혁 업종에서는 취업자의 절대 수는 늘어났지만 전체 공업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현저히 감소하였다. (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