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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당신들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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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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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책을 몇 시간 동안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저자의 사상적 배경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으면서도 그가 주장하고 있는 것의 무게가 너무도 크다고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노자는 원래 러시아인으로서 우리 나라에 귀화했다가 지금은 노르웨이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외국인의 눈으로 우리나라를 너무도 잘 파헤쳐 놓았다. 그의 한국 비판은 결코 외국인의 편견에 찬 눈길이 아니다. 그의 비판에서는 한국 사람 못지않은 한국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나를 어지럽게 했다. 어느 부분까지는 동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밥 먹고 난 뒤 이를 닦지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 하여튼 그리 깨운 치는 않았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논문집에서도 대두되었던 문제가 똑같이 나왔음에도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던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아마도 그건 내 잠재의식 속에 있던 민족의식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같은 문제지만 언급한 사람이 달랐기에... 계속 해서 민족에 대한 수업을 하면서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게 부끄럽게 느껴진다. 한국으로 귀화 하긴 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분명 외지인이라 할 수 있다고 나도 모르게 단정지어 버린 것이다. 아무리 저자가 서양에 대한 반발심이 강하다고 해도 여전히 그를 타자화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게 여전히 한국사회를 '우리'라는 이름으로 뭉치게 할 수 있는 힘이란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 이었다.
나는 민족적인 의식에 그리 크게 가담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민족'이란 말에 가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느낌이야 어찌되었건 책을 읽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