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역사] 위안부 문제에대해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위안부 할머니가 이승연에게 보내는 편지
얘야.. 나는 너 같은 손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니가 나의 썩고 있는 육신을 보 지 않았으니, 그렇게 말짱한 입술로 맹랑한 생각을 하였는지 몰라도, 난 그래도 너 같은 손녀라도 있었으면 좋겠단다. 한때..나도 너만큼이나 뽀얀 속살로 벌판을 누비며, 홍조 띈 얼굴로 시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재잘거리던 너만큼이나 철없던 계집아이 시절이 있었단다. 부자 집은 아니어도 건장한 청년 만나서 초가 삼간에 살아도 이쁜 아이 낳아 옥수수 심고 고추 심어 나즈막하게 살아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사람이었다. 처음엔 무서웠어. 조금 지나니 고통스럽더라.. 그래도 세월이라고 시간이 흐르고 차라리 죽을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여길 즈음..난 고향으로 돌아왔단다. 살아 있다는 것이 악몽이라는 걸..니가 지금 느끼느냐? 나는..수십 년을 그렇게 지옥 속에서 살았단다. 나는..나를 놓아 버린 것이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나는..여자였던 것도 오래 전의 일이다.. 너는..마음만 먹으면 너처럼 고양이 눈을 하고 있는 딸아이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내 속에는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땅이 없어. 그들이 다 파서 먹었으니.. 수십 명의 개 떼들에게 내 몸 하나 먹힌 건 그래도 별거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면 고향이라고 돌아와 발을 디딜 곳 하나 없이 만들어 놓고 개 떼들의 습격이 마치 내 의지였던 것처럼 나를 죄인 취급하던 내 사랑하는 조국이 나의 숨통을 더 조여왔던 것 같다. 내가 너를 미워한다면..그건 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니가 여자이기 때문이다. 니가 나를 모른다고 말하지 마라..
참고문헌
①[내셔널리즘과 젠더] 우에노 치즈코 지음, 이선이 옮김 박종철출판사(1999)
②[나눔의 집] //www.nanum.org/
③[한국정신대연구소] //www.truetruth.org/know/know.htm
④[Jesus Japan] //www.jesustimes.net/Content.asp?b_idx=44&Gotopage=1
⑤[한국 최초의 여성: 종군위안부 피해 증언]
//apwinc.sookmyung.ac.kr/history/challenge/first/kimhasf.html
⑥[어느 위안부 할머니가 쓴 편지]
//www.fulssi.or.kr/technote22p/read.cgi?board=piful&y_number=290
⑦[종군위안부(從軍慰安婦)]
//myhome.naver.com/japan815/showa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