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발달이론에 대한 정리 피아제와 인지발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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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x피아제와 인지발달이론
피아제의 이론은 성숙주의 관점을 채택한다. 따라서 인간은 발달할 과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보았다. 인지발달 영역 역시, 성인에게 직접 교육을 받지 않아도 주변 환경을 탐색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발달을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단, 공간, 시간, 인과관계를 맺어가면서 논리적, 수학적, 인지적 사고들은 동화-조절-평형화 과정을 통해, 연령에 알맞은 발달의 단계에 따라 창조해 나가는 것임을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이를 조금 더 살피기 위하여, 피아제가 세우는 기본적인 인지발달 과정에 대한 가정들을 살펴보면 첫째, 지능이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으로, 정적인 특성이 아니라 가변적인 특성이다. 둘째, 아동의 사고는 성인의 사고와 질적으로 다르다. 셋째, 개체는 외부 지식을 수동적으로 모사하거나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지구조(지식)를 능동적으로 구성한다. 넷째, 개체와 물리적 및 사회적 환경의 상호작용은 인지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에서 새로운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개체와 물리적 환경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다섯째, 인지발달에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신경계 성숙이 선행되어야 한다. 피아제에 따르면 두뇌의 성숙은 인지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하지만 위의 가정에서는 연령별로 틀을 가두어 둔 탓에 유전적 요건에 따르는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과 아동이 경험하는 사회문화적 차이를 고려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에서 한계점이 발생한다.
먼저 연령별로 틀을 가두는 요인에 대한 비판은 피아제가 인간의 발달단계를 비연속성의 입장에 가깝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시작한다. 인지발달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발달은 점진적이며, 선행발달과 후행발달은 질적으로 같다. 따라서 모든 발달 현상은 동일한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피아제의 발달이론은 연령별로 급격하게 일어나므로 선행발달과 후행발달이 질적으로 달라지는 모순이 발생한다고, Flavell을 중심으로 여러 연구들이 급진되었다. 하지만 피아제에 대한 연구자들은 “피아제의 인지발달은 잠복기를 상정하고, 질적 변화의 가능성을 주장” 하였으므로, 연속성과 비연속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바람직한 구분이 아님을 주장하여 그를 보호하고 있다. 따라서 연령별의 틀에 갇힌 것이 아니라, 본래 잠재되어 있던 성숙이 선행적 경험에 의해 피어난 것이라는 관점이 함께 한다.
인지발달이론의 가정
피아제의 관점에서 인지발달은 선행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가 능동적으로 학습자의 문제해결능력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교육은 삶 속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그 능력을 향상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런데 영유아 및 아동들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학습하는 것보다 자신의 실생활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요소들을 보며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교수자는 실생활과 연관 지어 교수 자료 및 교육을 준비하도록 하되, 그 상황에 대한 비판적 자아, 메타-인지 능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답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주관적으로 문제의 지식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나만의 지식 체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교수자는 현재 학습자의 인지적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먼저 살펴본 바와 같이 피아제가 주장하는 지적 능력은 잠재성이다. 따라서 현재 구성된 인지 능력의 수준에 따라,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논리적 단계를 간파하고, 스스로 깨달아 나가면서 단계적으로 발달을 촉진하는 교수방법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하위단계 학습이 이루어졌는지 점검하고, 그것이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향후의 발달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인지발달의 발달 과정
새로운 것을 인지하는 과정은 도식-적응 및 동화-평형화의 과정을 통해 기존에 알던 것과 비교해, 새로운 것과의 차이점을 알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도식이란 특정한 환경 속에서 반복을 통해 익히게 된 일반적인 행동 구조로, 인간의 사고의 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빨기나 잡기와 같은 도식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지니고 있는 도식이고, 물체의 이름과 같은 도식은 학습을 통해 배우게 되는 도식이라 할 수 있다. 적응이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도식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적응은 인간 뿐만 아니라 다른 동식물에게서도 나타나는데,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띄는 것이 동물이 보이는 일반적인 적응이며, 경험을 통해 새로운 도식을 만들거나 기존의 도식을 바꾸는 것이 인간의 적응이라 할 수 있다. 동화란 새롭게 습득한 경험을 이와 비슷한 다른 도식과 동일하게 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동물이 새라는 것을 알게 된 아이가 비행기를 보면서도 새라고 말하는 것이 동화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조절이란 새롭게 알게 된 경험이 기존의 도식과 일치하지 않을 때, 기존의 도식을 재구성하여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새와 비행기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가, 비행기에게 새 대신 비행기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조절에 속한다. 평형이란 개인이 자신이 지니고 있던 지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이해하지 못할 때, 기존의 지식과 새로운 경험을 조화시키기 위해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인간이 지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주요한 원동력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연령별 특징
감각운동기는 0세에서 2세까지의 기간으로, 이 시기의 영아는 주변 환경에 호기심을 보이고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신체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 감각적인 경험과 신체적인 활동을 함께 하는 영아의 사고는 점차 구조화되고, 이로 인해 영아는 자신의 감각으로 확인할 수 없어도 특정한 존재가 있음을 이해하며 대상영속성의 개념을 지니게 된다.
은은숙, “피아제 발달이론의 논리적 정당화와 교육적 함의”, 박사학위 논문, 경북대학교 대학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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