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고도를 기다리며 - 사무엘 베케트 독후감[서울대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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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는 현대 연극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부조리극의 전형적인 예로 꼽힌다. 이 연극은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이라는 두 주인공이 고도(Godot)라는 인물을 기다리는 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인간 존재의 의미, 시간의 흐름, 희망과 절망 등 철학적이고 심오한 주제를 다루며, 독자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본 독후감에서는 작품의 주요 주제와 인물, 상징, 그리고 작품이 주는 철학적 메시지를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1. 줄거리 요약
"고도를 기다리며"는 두 막으로 구성된 연극으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이 한적한 시골 길가에서 고도라는 인물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첫째 날과 둘째 날로 나뉜 이 두 막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첫째 날: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은 고도를 기다리며 무의미한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고도가 오면 자신들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중간에 포조와 럭키라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포조는 럭키의 주인으로, 럭키는 포조의 명령을 따르며 짐을 나르는 노예 같은 존재이다. 포조와 럭키가 떠난 후, 한 소년이 나타나 고도가 오늘은 오지 않지만 내일은 올 것이라고 전한다.
둘째 날: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은 다시 고도를 기다린다. 포조와 럭키는 다시 등장하지만, 이번에는 포조가 눈이 멀고 럭키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은 여전히 고도를 기다리며, 끝내 고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2. 주요 인물 분석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 이 두 인물은 작품의 중심에 있으며, 그들의 관계와 대화는 연극의 주요 구성 요소이다. 블라디미르는 보다 이성적이고 사색적인 인물로, 고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반면 에스트라곤은 보다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을 가지며, 상황에 대한 불만을 자주 표현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하며,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위안이 된다.
포조와 럭키: 포조와 럭키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의 대조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포조는 권위적이고 지배적인 인물로, 럭키를 통제하고 지시한다. 럭키는 순종적이고 무기력한 인물로, 포조의 명령을 맹목적으로 따른다. 이 둘의 관계는 권력과 종속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을 상징한다.
소년: 소년은 고도의 전령으로, 고도가 오늘은 오지 않지만 내일은 올 것이라고 전한다. 그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에게 희망을 주는 동시에, 그 희망이 헛된 것임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3. 주요 주제 분석
부조리와 무의미: "고도를 기다리며"는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과 삶의 무의미함을 강하게 부각시킨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은 아무 의미 없이 고도를 기다리며, 그들의 기다림은 끝내 결실을 맺지 않는다. 이는 인간이 삶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하는 부조리한 상황을 반영한다.
시간과 기다림: 작품에서 시간은 무의미하게 흘러가며,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의 기다림은 끝없는 반복으로 묘사된다. 그들은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는 인간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무력하게 기다리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BEST 서울대 필독서 100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