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론_생애주기별 정신건강문제 중에서 노인기에 나타날 수 있는 정신건강문제 (노인우울증, 자살문제, 치매) 하나를 골라서 개념,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복지적 개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기술하시오
분야
hwp주제 : 생애주기별 정신건강문제 중에서 노인기에 나타날 수 있는 정신건강문제 (노인우울증, 자살문제, 치매) 하나를 골라서 개념,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복지적 개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기술하시오.
Ⅰ. 서론
보건복지부가 2019년에 발표한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2015년 기준으로 약 58.6명으로 OECD 1위로 조사되었다. 이는 OECD 회원국의 평균인 18.8명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인 슬로베니아는 38.7명으로 큰 격차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장수 국가로 알려진 일본은 22.8명으로 1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000년대 초반 자살국가라는 오명으로 유명했던 핀란드는 15.1명으로 19위를 기록하였으며, 이와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 노인 인구의 자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따라서 본 과제에서는 노인기에 나타날 수 있는 정신건강문제 중 자살문제에 대한 개념과 원인 및 증상,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복지적 개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다.
Ⅱ. 본론
1. 노인 자살의 개념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자살은 주요한 사회적인 문제나 건강 및 보건문제로 인식되어 왔으나 청소년이나 청·장년층의 자살에 비해 노인자살은 주요한 문제로 부각되지 않고 있었다. 노인은 살만큼 살았다는 인식과 자살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은폐성이 높다는 점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노인의 자살문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자연사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사망으로 간주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 노인자살률은 증가 추세로 나타나고 있어 노인의 자살문제에 대한 관심이 발생하고 있다.
노인의 자살은 청소년이나 청·장년층 등 다른 인구 집단에 비해 그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경제적인 불안정와 연령, 배우자 및 결혼 상태, 외로움, 지역사회와의 통합결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던 만성적인 문제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특정한 사건이 더해지면서 결정적으로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단일요인에 의한 자살인 경우에도 즉각적이고 충동적이기 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심사숙고하거나 계획적,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과적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자살에 의한 사망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 원인 및 증상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8년에 발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노인의 약 21%가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 6.7%는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나타났다. 그리고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노인 중에서 약 13.2%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또한,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노인은 우울증으로 인해 자신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여기며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전홍진 교수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 노인층이 절대적으로 많으며, 실직과 배우자와의 사별, 질병 등과 같은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노인의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또한 노인층은 신체의 노화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뇌 자체가 우울증이 더 잘 생기도록 변화한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현실 감각이 떨어지며, 충동성이나 공격성이 증가해 스스로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노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통계가 있으며, 극빈층이 아니더라도 경제적 상황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는 노인도 많다고 한다. 이는 우울증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실제로 경제적인 문제가 있지 않아도 우울증으로 인해 자신의 형편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3. 치료 및 예방
노인들이 자살 충동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의 27.7%가 생활비 문제를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건강 문제가 27.6%, 부부와 자녀, 친구와의 갈등과 단절이 18.6%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노인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주요한 원인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 문제,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인생의 황혼기라고 할 수 있는 노년기에 돈이 없고 몸이 아파 더 이상 정신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 노인층에게는 큰 고통이며, 이로 인해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다.
이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 무료 건강진단을 받아 노인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체적인 기능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노인의료복지시설이나 노인 재가 서비스 등을 관련 복지서비스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이 노인의 자살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살한 노인의 50% 이상이 술이 취한 상태로 자살을 시도하므로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도록 하거나 긍정적인 음주습관을 통해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