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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동양과 서양에서 이르는 도덕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동양은 대체적으로 ‘도’라는 개념을 주로 사용하며, 특히 자연과 합일되는 관점에서 사상을 전개해나간다. 그에 비해 서양의 도덕에서는 인간이 주체가 되는, 인간에 대한 많은 연구를 통해 사상을 전개해나가게 된다.
대게 동양에서 도덕이라 함은 유교적인 어감이 강하나, 도교적인 어감역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유교적으로 봤을 때, 유교적 이상을 실현하는 것을 곧 도덕이라 이른다. 유교의 근간을 이루는 이상적인 도덕은 공자의 ‘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공자는 사랑하는 마음을 온 천하에 미치게 하면 천하가 태평해 질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인’에서부터 출발해 도덕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이론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삼강오륜이라 할 수 있다. 즉, 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 삼강과 군신유의, 부자유친,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오륜을 지켰을 때 도덕을 유교의 이상적 모습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실현되었다 본 것이다.
도교의 도덕윤리는 우주의 근원인 도와의 관련에서 고려되어 진다. 도의 법칙대로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본래의 노장사상 즉, 도가의 원리다. 따라서 도의 법칙대로 행위 하는 것이 선이고, 그렇지 않은 것이 악이다. 그 도의 움직이는 법칙은 도덕이 아니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도가의 도는 유위보다는 무위요, 조작보다는 자연의 태도를 취하게 된다. 여기서 자연을 본받는 법자연이라는 사상이 윤리상의 근간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상선약수라는 구체적 설명이 나온다. 이 도교의 자연이란 조작되지 않은 또는 인위적인 것이 일체 배재된 이라는 의미이다.
서양에서의 도덕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출발해 큰 두 개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데, 보편(세계)을 지향하는 방향(스토아학파)과 개별(개인)을 지향하는 방향(에피쿠로스학파)의 두 갈래로 나뉘게 된다.
보편을 지향하는 사상은 스토아학파에서 비롯되고 이들의 도덕윤리는 주로 인간의 이성에 기초하고 있다. 개인을 지향하는 사상은 에피쿠로스학파에서 시작한다. 이들의 도덕윤리는 주로 인간의 경험에 기초한다. 칸트의 철학의 경우는 인간의 이성에 기초한 도덕으로 볼 수 있고, 공리주의는 인간의 경험에 기초한 도덕이라고 볼 수 있다.
동양에 비해 서양에서의 도덕에 대한 개념이 좀 더 구체적이고 과학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 도덕을 근간으로 발생한 철학의 구체적인 진술이라든지 또는 관점이 동양에 비해 좀 더 체계화 되어 있는 편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서양의 철학을 통해서 개별적인 사례의 분석과 함께 초등 도덕교과서의 내용에 적용시켜 보고자 한다.
Ⅱ. 칸트의 도덕 철학
칸트는 독일 출신의 철학자로, 스토아학파-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의 이성에 기초한 철학을 이어받아 도덕철학을 발달시키고, 정리한 철학자이다. 또한 그는 서유럽 근세철학의 전통을 집대성하고, 전통적 형이상학을 비판하며 비판철학을 탄생시켰다.
Ⅰ. 선험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