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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메리의 딜레마
존과 메리는 7학년 학생들이다. 사회과 시험을 볼 때 메리는 존이 쪽지를 꺼내 보면서 답안지를 쓰는 것을 목격하였다. 메리는 자기가 시험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지난밤에 존이 시내 백화점 안의 오락실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메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만약 네가 메리라면 이 경우에 어떻게 하겠는가?
학생들은 메리가 할 수 있을 만한 여러 가지 행동들을 제안하였다. 즉, 시험지를 덮어 놓는다. 선생님께 말한다. 존이 부정행위를 했다고 스스로 선생님께 말하도록 존을 설득한다. 시험이 끝난 후에 존에게 부정행위를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굴빈이 보기에 이러한 토론의 주된 가치는 시험 부정행위가 성적을 잘 받기 위해 정직하게 노력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공정치 못한 것이라는 학생들의 합의를 이루어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 학생들이 나쁜 가치를 주장할 때 교육자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학생들이 갖고 있는 도덕적으로 미성숙한 사고는 교육의 문제가 아니다. 결국 학생들이 윤리적 문제에 관해 오로지 높은 수준의 사고만을 보여주었다면, 그들은 적어도 지적 영역에서는 도덕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정작 문제는 교사가 낮은 수준의 사고력을 지닌 학생들과 반응하면서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를 때 발생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조사하도록 만들지 못하고 교사가 단순히 침묵을 지키는 것은 분명한 교육적 실패이며 교사에게는 매우 불행한 일이다. 학생들이 10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냉소적으로 되고, 더욱더 권위에 대항하는 입장을 취하고, 자신들의 경우를 주장하는 데 더욱 유창해지고, 그리고 많은 경우에서 무책임한 행위에 더욱 익숙해지고 무관심해질수록 그러한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된다.
많은 교사들, 특히 중등학교 교사들에게 낮은 도덕적 사고 수준을 지니고 있는 집단의 반응에 대한 두려움은 도덕적 문제들을 토론하는 데 주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교사들은 바람직하지 못한 가치를 옹호하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을 두려워하고 있다. 아마도 그런 교사들은 가치문제에 관한 토론을 모두 생략하고 안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 토론의 리더로서의 교사
① 토론을 위하여 비상대주의적인 상황을 조성한다.
교사는 학생들의 관점에 대한 권리를 확언해 주는 동시에 그들에게 인간은
권승혁, “토의식 도덕수업 모형의 적용이 아동의 도덕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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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외 5인 공역, 「도덕가치교육의 교수 모형」, 서울:교육과학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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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구 역, 「자녀와 학생들을 올바르게 기르기 위한 도덕교육」, 서울:교육과학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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