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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스캔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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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보이 스캔들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을 읽고
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영상의 방식이 아닌 글 쓰는 방식으로 비보이라는 매우 시각에 의존하는 모티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예상대로
“에어트랙 나인틴 나이티!” “윈드밀, 아니 윈드밀 헤일로!” 한정영 p244
이라는 너무 추상적이고 비보이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는 저러한 대사가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밖에 들릴 수가 없다. 게다가 부가적으로 나오는 설명조차 너무 추상적이고 명확하지 않아. 에어트랙 나인틴 나이티가 무슨 동작인지 윈드밀이 무슨 동작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제목에 비보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비보이 라는 소재가 이 글에서 중요하게 작용해야 할 것 같은데 막판에서 억지로 소재를 끼워 맞춘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소설의 제목은 소설의 전체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제목이 많이 아쉬웠다. 비보이와 연관된 스캔들이기는 하나 그가 중심인물이 아닌 죽은 학생 유리를 중심으로 일어난 스캔들이고 비보이라는 소재자체도 서사에서 크게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경기도 교육청이 10월 5일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광주, 2012년 서울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공포했다. 최근 2013년에는 전라북도까지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었다. 학생인권조례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폭력으로 자유로울 권리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인권조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대부분 폭력에서 자유로웠다. 한가정당 아이의 수가 줄어듦에 따라 아이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쏟는 부모가 많아졌다. 자신의 아이를 학교 일개 교사가 처벌한다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부모는 없다는 뜻이다. 심지어 인권조례가 제정되고 몇 년이 지난 요즈음 학교폭력은 선생이 학생을 폭행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고, 학생들과 학생들 사이의 폭력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는 아메리카 살모사라는 기성세대의 선생을 끌고와서 너무 그 사람을 악인으로 만드려는 억지성이 아쉬웠다. 소설이 소설일 수 있는 이유는 개연성이다. 그저 상상가는대로 말을 늘어놓는 것은 소설이 될 수 없다. 개연성이 없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살모사의 말은 오히려 타당성이 있어 보일정도로 너무 악인으로 만들려다보니 읽는 독자에 입장에선 오히려 그가 측은해지고 그의 편을 들게 만들었다. 사실상 그처럼 I dont know what to say about you 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뺨을 올려붙이는 선생이라면, 응당 쫓겨나기 마련이다.
너무 억지스럽게 그를 악인으로 만드는 내용이 아쉬웠다.
나는 한 달 만에 녀석을 경찰서에서 다시 만났다. 녀석은 유리를 제 바이크 뒤에 태우고 올림픽 대로로 질주하다가 붙잡혔다. 경찰관은 그 애들이 보호 장구도 착용하지 않았다며, 도로교통법을 운운했다 위의 책 p153
나는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비보이인 영후를 곱게만 볼 수가 없었다.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고 청소년에게 음주나 담배를 금지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보호해 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대학에 와서 느끼는 것은 관심이 없이 방관하는 것이 고등학교 시절 나를 닦달하며 공부하라고 한 것보다 더 무섭다는 점이다. 보호장구도 없이 면허도 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아이를 마치 자유의 수호자인양 아이들이 평가하는 점이 너무 의아스러웠다. 오히려 그저 비보이하는 장면을 좀 더 자세히 그리고 정말 무언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아이로 설정했더라면 나는 영후를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술을 마시고, 도로를 질주하는 아이에게 자유라는 권리가 부여될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 한다. 진정한 자유란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