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국가주의 - 디아스포라, 개념, 유형, 연구 동향
분야
hwpⅠ. 디아스포라
디아스포라는 우리말로는 민복분산 또는 민족이산으로 번역되는데, 단지 같은 민족성원들이 세게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는 과정뿐만 아니라 분산한 동적들과 그들이 거주하는 장소와 공동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러나 원래의 디아스포라 개념은 유대인과 같이 강제로 이주당해서 타지에서 압박을 받으며 모국에 대한 끊임없는 향수를 갖는 민족집단을 가리키기 때문에 1970년대 이후 자발적으로 이주해서 거주국에서 안정된 사회경제적 지위를 갖게된 이민자집단을 설명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대 이민자집단의 다양한 상활들을 설명하기 위해 디아스포라의 고전 개념에서 벗어나 확대된 의미로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진정 무엇이 디아스포라인지 혼란이 가중됐다. 더욱이 1990년대에 들어서 세계화와 정보화의 가속화로 민족국가의 경계를 뛰어넘어 초국가적 생활세계와 정체성이 확대되면서 디아스포라가 아닌 초국가주의로 현대적 의미의 이주와 정착, 정체성과 문화변용을 연구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디아스포라 연구는 그 성격에 따라 고전적 연구와 현대적 연구로 나눌 수 있다. 이 둘을 나누는 기준은 이주의 성격(강제이주 또는 자발적 이주), 모국과의 연계성, 그리고 종족 정체성이다. 고전적 연구는 강제이주를 경험하고, 모국에 대한 애착과 귀환 욕구가 강하고, 종족 문화와 정체성을 강하게 유지하는 이주민 집단들을 대상으로 했다. 량은 이런 고전적 연구를 정치고전모형이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강제이주와 민족적 박해와 같은 정치적인 요인이 영구적인 분산과 고향을 잃게 만든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 모형에 해당하는 유태인과 아르메니아인은 모국에 대한 공통의 기억, 신화, 향수를 갖고 있다고 보았다.
초기의 디아스포라 연구자들은 디아스포라의 구조적, 역사적 요인을 강조하였다. 예를 들어, 셰퍼는 디아스포라의 세 가지 조건으로 1) 집합적 정체성의 유지, 2) 모국의 자민족집단과 거주국의 타민족 집단과의 구분, 3) 모국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들었다. 셰퍼는 디아스포라의 요건 중에 모국과의 연계성과 거주국과의 분리에 주목하였다. 퇴뢰리안은 디아스포라를 한때 유대인, 그리스인, 아르메니아인의 분산을 가리켰지만, 이제는 이주민, 국외로 추방된, 난민, 초빙 노동자, 망명자 공동체, 소수 민족 공동체와 같은 용어도 포함하는 보다 넓은 어원을 가진 의미라고 확대 해석했다. 사프란은 디아스포라를 “국외로 추방된 소수 집단 공동체”라 하면서 그 요건으로서 1) 특정한 기원지로부터 외국의 주변적인 장소로의 이동, 2) 모국에 대한 집합적인 기억 3) 거주국 사회에서 수용될 수 있다는 희망의 포기와 그로 인한 거주국 사회에서의 소외와 격리, 4) 조상의 모국을 후손들이 결국 회귀할 진정하고 이상적인 땅으로 보는 견해, 5) 모국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헌신, 6) 모국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의 여섯 가지를 들었다. 이와 같이 고전적 디아스포라 연구는 모국으로부터의 분리, 모국에 대한 애착, 모국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핵심적인 요소로 보았다.
디아스포라의 유형은 거주국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전형적 디아스포라”와 일시적으로 거주하는 “상황적 디아스포라”로 나눌 수 있고, 전형적 디아스포라가 상황적 디아스포라보다 민족적 신명이 더욱 뚜렷하며 모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박동(2009)은 보다 포괄적인 유형화를 시도했다. 그는 디아스포라를 민족이산에 있어서 강제성의 강도와 글로벌 네트워킹의 수준을 교차하여 네가지 유형을 구분했다. 민족이산의 강제성과 글로벌 네트워킹 수준이 높은 경우는 “헤게모닉 디아스포라”, 민족이산의 정체성은 높지만 글로벌 네트워킹 수준이 낮은 경우는 “원형 디아스포라”, 민족이산의 강제성은 낮지만 글로벌 네트워킹 수준이 높은 경우는 “사업 디아스포라”, 민족이산의 강제성과 글로벌 네트워킹 수준이 낮은 경우는 “노동 디아스포라라고 불렀다.
민족이산의 강제성 정도
저
고
글로벌
네트워킹
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