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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과 부국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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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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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메이지유신과 부국강병
- 목차 -
머리말
1.메이지(明治)유신의 성립
2.국내정치제도의 변화
3.식산흥업의 전개
4.사회문화의 변화
맺음말

1894년 일본 신문 에는 지난 2,30년 동안 있었던 일본과 서양의 관계를 단계적으로 묘사한 시사만화가 게재되었다. 첫 번째 그림에서는 일본은 “화를 내는 거만한 외국 교사 앞에 서 있는 무력한 어린애”로 그려져 있었다. 두 번째는 교사가 잠들어 있고 그 사이에 소년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 그림에서는 교사가 깨어나 자기 학생이 “놀란 모습으로 완전히 복종하는 태도를 취하는 자신의 수염을 잡아당기면서 전에 자기가 나쁜 대우를 한 것에 대해 보복할 수 있을 만큼” 원기 왕성하고 강력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 내용이다. 이 시사만화는 19세기 서양에 대한 일본의 반응으로 서구형 국력 달성에 우선 순위를 두는 하나의 흐름이 있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렇게 일본이 급속하게 근대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메이지 유신이다. 이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은 도쿠가와 바쿠후(德川幕府)를 붕괴시키고 천황 친정 형태의 통일국가를 형성시킨 근대 일본의 정치·사회적 변혁으로, 이는 선진자본주의 열강이 제국주의로 이행하기 전야인 19세기 후반의 시점에서 일본 자본주의 형성의 기점이 된 과정으로 그 시기는 대체로 1853년에서 1877년 전후로 잡고 있다. 우리는 지금부터 근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서구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일본 근대화의 출발점인 메이지 유신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총체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1.메이지(明治)유신의 성립
일본이 쇄국정책을 고수하여 외국과의 교역을 중단한 이래 유럽에서는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에 의해 근대국가로서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 유럽 국가는 그 산업화를 통해 생산한 제품의 판매시장과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기도하게 된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아시아를 노리고 일본에 개방을 요구하며 함대를 파견 일본의 개방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막부는 유럽국가와의 어려운 문제에 부딪힌다. 시간이 흐를수록 막부의 토대는 흔들리고 일본은 개국을 피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고 있었다. 한편, 메이지 유신을 주도한 계층은 하급 무사 계층인데 그 중에서도 사쓰마, 조슈, 도사 번에 속한 하급 무사들이 주를 이루었다. 사쓰마, 조슈, 도사 번은 도쿠가와 막부에 가장 늦게 항복한 축에 속하는 번으로 중앙으로 진출하는데 있어서도 큰 제약을 받았고 막부로부터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막부 말기가 되자 변두리 지역에 속하는 이런 번들이 힘을 길러 중앙 정부라고 할 수 있는 막부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그 계기가 된 것이 미국의 페리 제독이 이끄는 구로후네(흑선)가 막부에 개항 요청을 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막부는 시간을 끌다 결국 굴복하여 개항을 하게 되는데 사쓰마나 조슈 같은 지방 번에서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게 된다. 이들은 존왕양이(왕을 높이고 오랑캐를 무찌른다)를 기치로 내세우고 막부에 공공연하게 대항하기 시작했다. 막부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탄압을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사쓰마가 조슈를 배신하고 막부와 손을 잡아 조슈 세력을 몰아내게 된다. 이에 조슈는 교토에서 쫓겨나 자신들의 영지로 돌아가게 되었고 막부는 토벌군을 파견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원래 양이파에 속했던 사쓰마나 조슈는 각각 서양 세력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자 개항파로 돌아서게 되었고 다시 손을 잡고 도막(막부를 물리침)을 기치로 내걸고 막부와 대결하게 된다. 막부를 몰아내고 그들이 가진 권력을 덴노(천황)에게 되돌려 준다는 것을 막부 토벌의 명분으로 삼은 것이다.
결국 막부는 굴복하여 1867년 대정봉환 1867년 일본 에도 바쿠후[江戶幕府]가 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준 사건.
을 통해 모든 권력을 덴노에게 넘겨주게 되고, 1868년 7월에는 에도(江戶)를 도쿄(東京)로 고치고 9월에는 연호를 메이지(明治)로 개원하여 일세일원(一世一元)제를 정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수도를 교토(京都)에서 도쿄(東京)로 수도를 옮기고 에도성(江戶城)을 황거(皇居)로 삼았다. 이러한 것이 바탕이 되서 메이지 유신이 이루어지게 된다.
2.국내정치제도의 변화
메이지 시대 초기의 개혁 중에서 대단히 중요한 새로운 시도는 천황을 정치질서의 중심, 즉 행정부의 수장으로 두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부는 시간이 갈수록 천황과 황후에게 근세적 군주의 의미를 강하게 부여했다. 그 후 왕정복고파의 첫 번째 관심은 중앙집권기구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이 방향으로 가기위한 예비적 조치로 1868년 천황이 교토에서 에도까지 순행한 뒤, 천황의 거처를 과거 쇼군들이 거주했던 에도 성으로 옮기고 에도를 ‘동쪽의 수도’인 도쿄로 개칭하는 일이었다. 그 후 1889년 도쿄가 영구적인 수도로 최종 결정되었고 도쿄에 있던 천황의 임시숙소를 ‘황거’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했다.
그리고 중앙집권적 신정부의 권력 강화에 대한 의지가 표명된 문서가 1868년 천황의 이름으로 선포되었는데 그것이「5개조어서문」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널리 회의를 일으켜 제반 문제를 공론에 따라 결정한다.
②상하가 합심하여 나라를 위해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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