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목 차
Ⅰ. 성경적 결혼관
1. 결혼의 원리 2p
2. 결혼의 목적 3p
Ⅱ. 에베소서의 부부 상(像) 4p
Ⅲ. 부부 프로그램
1. 개요 5p
2. 목적 5p
3. 방법 6p
4. 세부사항 6p
5. 강의주제 7p
6. 조직 7p
7. 프로그램의 실제 8-15p
Ⅰ. 성경적 결혼관
1. 결혼의 원리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하나님은 이 한 구절의 말씀에 거룩한 가정을 이루는 결혼의 원리를 세 가지로 압축하여 담으셨다. 첫째, 독립의 원리이다. 이는 결혼을 하려면 먼저 남자는 부모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부모를 떠난다는 말의 의미는 정신적, 경제적, 인격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부모와의 별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받았던 안정감과 그때까지의 습관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부모로 인한 평안이나 부모에 대한 의존과 집착을 끊고, 그것을 자기 배우자에 대한 의존과 집착으로 바꾸어, 두 사람이 새로운 안정과 평안과 행복을 만들어가야 함을 뜻한다. 이것은 배우자에 대한 책임 완수를 의미하며,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분리란 부모와 성인으로서의 관계를 가지라는 말로써, 부모와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배우자에 대한 배려를 우선시하는 자세를 뜻한다. 부모와 그 외의 가족과의 의존적인 결속을 끊어야만 진정으로 배우자와 결속할 수 있다. 한 남자가 그의 본래 가족을 떠나는 것은 그의 아내와 연합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새로운 연합을 위해서 떠남은 필연적인 전제 조건이다.
둘째, 연합의 원리이다. 하나님은 남자가 그 아내와 합하라고 말씀하신다. ‘합한다’라는 말은 70인역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 계약을 맺을 때 사용한 말이다(신 10:20, 왕하 18:6).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계약이 파기될 수 없는 것이듯 결혼으로 합한 부부는 그 계약을 파기할 수 없다. 이것은 결혼의 영원성을 의미한다. 결혼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연합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며, 이는 부부간의 헌신을 말한다. 헌신은 두 사람이 자기 자신 전체를 다 내어주며, 서로 용서하는 관대한 태도를 말한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창 2:18) 라고 하신 하나님은“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잠 18:22)고 하시며 결혼을 권하여 두 사람의 연합을 기뻐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겨 침소를 더럽히지 말 것을 명하며,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심판하겠다고 하신다(히 13:4). 결혼으로 인한 남편과 아내의 연합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며 보호하시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새로 아내를 취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 취한 아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일 년 동안은 집에서 한가히 거하게 하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를 군대로 보내지도 말고 무슨 직무도 맡기지 말라(신 24:5)고 할 정도로 하나님은 부부가 서로 사랑함으로 결혼 생활을 즐기기를 원하신다.
셋째, 일치의 원리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그의 아내가 한 몸을 이룰 것을 말씀하신다. 한 몸이 되는 것은‘부모를 떠날 것’과‘연합’을 전제로 한다. 하나님이 한 사람을 통해 둘이 되도록 창조하셨으므로, 둘이 합하여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은 원래대로 환원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일치는 하나님의 뜻이기에 죽음으로써만 나누어질 수 있는(롬 7:1-3) 견고한 것이다. 우리는“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6) 는 말씀을 통해 결혼의 기원이 하나님께 있으며 사람이 그것을 마음대로 파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편과 아내의 연합은 하나님께 달려 있기에 신성하며,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처럼 영원한 것이다. 부부는 그리스도와 교회가 서로 한 몸인 것처럼, 남편과 아내가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는 사랑을 회복하여 한 육체를 이루어야 한다.
한편 연합하여 하나가 된다는 것은 육체적인 결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연합에는 서로의 양보와 인내와 헌신과 진실함이 내포되어 있다.“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호 2:19)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연합은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양보와 묵과 없이는 불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듯이, 남자와 여자의 연합에서도 서로 협력함과 양보함이 없으면 영원한 연합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부부의 관계는 일방적인 권위 행사로 인한 억압적인 것이어서는 안 되고,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과 책임으로 상호 헌신적인 것이라야 한다. 남편의 사랑과 아내의 경외함이 연합하여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가정의 위계는 물리적인 힘에 의하지 않고, 가정의 머리 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가족 상호간의 사랑과 복종과 경외로써 세워지게 된다.
또한 부부는 그들의 몸이나 물질적 소유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 그와 더불어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고통도 둘이 하나 되어 겪고 이기며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에덴의 범죄 이래로 남편과 아내는 죄짐의 무거움과 죄성으로 인해 한 몸이 될 수 없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인간이 부부의 관계에서 한 몸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2. 결혼의 목적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