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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작가소개 - e. e. cummings (1894~1962)
Edward Estlin Cummings는 Massachusetts주의 Cambridge에서 1894년 10월 14일에 출생했다. 그의 부친은 Unitarian 목사로서 Boston 소재 남부조합교회에서 설교했으면 Harvard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cummings는 1915년에 Harvard대학을 졸업하고 1916년 여기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 1차 세계대전 때 그는 Norton Harjes Ambulance Crops에 지원 입대하여 프랑스로 파견되었다. 그러나 프랑스 검열관이 cummings와 사귀었던 동료 지원자가 그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그의 사상성을 의심하여 cummings와 그의 동료를 수용소에 억류하였다. 여기에서 보낸 3개월간의 경험은 소설(사실 이 작품은 시도, 소설도 아닌 실험적 산문체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에 반쯤은 허구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영혼을 파괴하는 상황에서조차도 죄수들 가운데 끈질기게 존재하고 있는 개인의 특유한 성질을 찬양한다. 그 후 1920년 파리에 건너가 미술 공부를 하였고 그림그리기를 직업으로 삼아 화가로도 인정을 받았으며, 그곳에 정착하여 글쓰기를 하여 시인으로도 인정받는다. 그리하여 유럽과 뉴욕을 왕래하면서 20년대의 많은 잡지에 기고하였다. 1923년에 발표된 그의 첫 시집의 제목 는 유기적인 생명과 소위 그가 비 인류(man unkind)라고 부르는 것 사이의 대립 또는 규칙에 얽매인 부정과 대조되는 것으로서 그가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찬양하는 것 사이의 대립을 암시한다. 이러한 대립은 그의 작품에 끈질기게 나타나는 요소이다. 이 시집 외에도 , 등과 같은 이상한 제목의 시집들이 많이 있고, 희곡, 여행기, 비평, 전기 등도 있다. 그는 시에서 다방면의 실험을 시도한 특이한 시인이다. 그의 작품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 오늘날 cummings는 미국인들이 암송하는 많은 시를 남기기로도 유명하지만 그는 시를 쓸 때 전 문장은 물론 자신의 이름마저도 항상 소문자로 표기하는 괴벽을 가진 시인으로서도 유명하다.
cummings는 말년에 Harvard대학에서 Charles Eliot Norton 강연을 하도록 요청받았는데, 그는 자신의 강연이 비 강연(nonlecture)이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이 요청을 수락했다. 이 강연 내용은 1953년에 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는데, 변덕스러운 자유분방함과 그의 모든 작품에 특징적인 고상한 완고함의 혼합을 되풀이하여 요악하고 있다. 그는 1962년 New Haven Conway에서 사망했다.
2. 작품의 특징
① 표현 방법
cummings는 현대 시인들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혁신적인 면은 예이츠(Yeats)나 스티븐즈(Stevens)의 혁신적인 면과는 다른 범주에 속한다. 어느 면에서 그는 기묘하게 전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비록 대부분의 구두점을 생략하고 대문자를 사용해야 할 곳에 소문자를 사용하며 구문을 정교하게 뒤틀어 놓지만, 그는 소네트와 다른 정형을 즐겨 사용한다. 그는 각운과 비각운(off-rhyme)을 반세기 정도 후의 개혁자들의 비난거리가 될 만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기를 즐긴다. 비록 그가 일상회화의 통상적인 구문의 일부 나용을 바꾸어 사용하고, 동사를 명사로 전용하거나 명사를 동사로 전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주로 어구들의 단순함으로 인하여 우리의 복잡한 모든 상태를 잘못 전달하는 일이 생긴다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짐작된다. 그는 예이츠나 엘리엇(Eliot)의 말과 같은 권위적인 말이나 스티븐즈와 같은 철학적인 미묘함을 추구하지도 않고 발견하지도 않는다. cummings는 앞서 언급된 동시대의 시인들처럼 우주적 비전을 제시하거나 철학적 명상으로 시를 쓰는 일이 없이, 사소하고 일반적인 감정을 다루고 때로는 코믹하고 풍자적인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장엄하며 파괴적인 작은 세계를 자신이 즐기려고 하는 영역 안에 이룩한다. 그가 어떤 한계를 설정하고 그것에 묵종한다는 사실은 일인칭 단수인 "나(I)"를 대문자로 표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cummings는 모든 허영과 개성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나"를 대문자로 사용하지 않는 듯이 여겨진다. 또한 자신의 중요성을 부정하고 일반화하고자 한 의도였다고도 볼 수 있다.
기존 제도에 대한 cummings의 공격의 일부는 시의 인쇄상의 기법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하여 인쇄술에서 기존의 틀에 대한 반발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그는 특별한 효과를 위해서만 구두점을 사용했으며, 그의 작품 중에서 많은 것들이 기묘한 인쇄방법으로 배열되어 있다. 단어의 철자가 음절의 수에 전혀 관계없이 한 행에서 다음 행으로 분철되는 경우도 많다. 독자들이 이와 같은 기법에 처음에는 적대감을 느끼기조차 하지만 결국은 이상한 아름다운 모습에 공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후에 올슨(Charles Olson)이 사용한 철자상의 간격조절과 기묘함의 선구가 된다. cummings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집함으로써 그것이 일종의 지혜로 받아들여지도록 했다. 지면상에 시를 배열하는 방식은 그 시가 큰 소리로 소리 내어 읽혀지는 방식을 반영하며,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해결을 초래하며, 흥미로운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결국은 cummings의 인습타파로 표출한다.
cummings는 "시는 완성된 시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는 완성을 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시는 완성된 모습을 취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가 한정된 사상으로부터 변형을 끊임없이 구축함으로써 그의 시는 그의 생애 전반에 걸쳐 항상 고상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시편들은 서정적이거나 풍자적인데 어느 종류의 것이든 훌륭하다. 설령 그의 시가 그의 시대의 최고의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것들은 그가 현대 영시에서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노년에까지 견지하고 있는 어린애같이 순수한 경이와 유머로 쓰여 진 지극히 성공적인 것들이다. 또한 그의 풍자시는 격렬할 뿐만 아니라 재치 있기도 하다. 그는 "단지 우리가 스스로를 비웃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니다"라고 쓰고 있다. 그가 현대적인 어법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고풍의 태도를 의외의 방식으로 결합하는 것에는 라파엘전파의 정열이 희미하게나마 엿보인다. 그는 현대라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고의로 시대착오를 하고 있는 듯하다.
② 사상적 기반
무감각하고 기계화된 세계에서 우리가 사랑과 욕망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상, 자칭 부적격자로서의 그가 지니고 있는 표식이다. 그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복잡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 그리고 관습에 빠져있는 사람에 대하여 반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에게 적합한 유일한 대명사가 "그것(it)"이라고 생각한다. 한 시편은 "판매원은 -미안합니다- 라는 악취를 풍기는 그것이다"라는 구절로 시작되는데, cummings는 여기에서 "그것"이 판매하는 물품이 란제리가 되었든 아니면 수의가 되었든 상관없다고 설명한다.
그는 추상화는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되어 있을지라도 단호히 반대한다. "지식은 죽은 자에게는 공손한 말이다. 그러나 매장된 상상력은 아니다. . .생각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와 같은 구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 most people"과 같은 표현을 그는 반대한다. 그는 이 말을 한 단어로 축약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most people)과 우리들이 똑같은 체해도 쓸 데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이너스 1의 평방근보다 우리들과의 공통점이 없다. 당신과 나는 인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물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삶은 단순히 존재하지 않는다. 소위 생활수준을 보아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활이라는 말로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들은 삶은 의미하지 않는다. 그들은 과학이 유한하지만 억제되지 않은 지혜 가운데 그들의 부인들을 팔아치우는 것을 계승한 출산 전의 단수 수동성에 가장 가까운 최근의 복수 근사치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