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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남쪽으로 튀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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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남쪽으로 튀어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남쪽으로 튀어를 읽고
『남쪽으로 튀어』는 오늘날 그렇게 유쾌하지 못한 일본 사회를 지로라는 한 소년을 통해 엿보여 준다. 콘크리트 담벼락에 갇혀 사는 우리의 일상은 이 책 제목부터가 무엇가 신선한 통로가 될 것 같은 의미를 부여한다. 무거워야 할 것 같은 글의 주제가 가벼우면서 가볍지 않은, 웃어야 될 것 같으면서 진지한 주인공들의 삶은 과거이면서, 현재 우리가 겪으며 일상을 보내고 있는 듯 하다.
주인공인 우에하라이치로는 아시아 혁명 공산주의 동맹에 행동대장 출신 인물이다.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 지로와 . 큰딸(으붓딸) 작은 딸, 부인 이렇게 다섯 식구의 도쿄 나카노에서의 삶이 펼쳐진다. 신념을 잃지 않고 여전히 이념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아나키스트인으로 국민이기를 관둘 수 있다고 말하며, 세금거부와 국민연금 내기를 거부하며, 콜라와 캔커피를 거부하고 학교를 가지 않아도 좋다고 아들에게 말한다. 그런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 행동에 그에 가족과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아들 지로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과 비슷한 지금의 아이들의 일상인 것 같아 더 공감이 주어진다.
그런 무정부주의자 아버지와 그런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 6학년생인 아들 지로의 갈등과 화해가 과정을 엮으며 펼쳐진다. 1권과 2권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1권은 도쿄에서의 지로의 학교생활 불량배 학생에게 협박 당하는 과정, 선생님과의 관계, 처음으로 집을 탈출하는 과정 그 또래에 궁금해 할만한 여탕 엿보기 등이 옛 학창시절을 상기하게 하며 할 일 없이 문제만 일으키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해 아들 지로는 힘들어 한다.
2권에서는 결국 도쿄에서의 생활을 미련 없이 청산하고 남쪽 섬 오키나아로 거쳐를 옮겨 잠시 영웅대접을 받으며 자금자족의 생활을 꾸려가며 익숙해질 즘에 건설회사와 대립되는 사건으로 또다시 어느 국가의 영토에도 속하지 않는 무정부주의 파이파티로마로 향한다.(이리오모테섬을 갔다하다)
잠깐 본문 내용을 빌리자면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노예제도나 공민권운동 같은 게 그렇지. 평등은 어느 선량한 권력자기 어느 날 아침에 거저 내준 것이 아니야. 민중이 한발 한발 나아가며 어렵사리 챙취 해낸 것이지.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하지만 너는 아버지를 따라할 것 없어. 그냥 네 생각대로 살아가면 돼. 아버지 뱃속에는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벌레가 있어서 그게 날뛰기 시작하면 비위짱이 틀어져서 내가 나가 아니게 돼. 한 마디로 바보야” “비겁한 어른은 되지마. 제 이익으로만 살아가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라고. 이건 아니다 싶을 때 철저히 싸워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는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과격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아버지가 일으키 바람. 아들 지로는 온 가슴으로 아버지에 바람을 가슴 가득 담는다.
어느 날 섬의 교장선생님의 조회시간에 이런 말을 한다.
“모든 어른에게는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거기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만일 의문을 품었거나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잊지 말고 가슴속에 간직해주세요. 그리고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의 머리로 판단하여 정의의 편에 서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여기서 지로는 아버지 이치로를 이해하게 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록 이념과 체제, 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책임과 의무가 있음에도 자유 분망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우려와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그런 아버지, 부모들의 사고와 연속되는 가정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중심을 잡으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나라 부모들과 아이들의 현실을 비교를 해본다. 정독은 못했지만 오랜만에 즐겁고 편안하게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무척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