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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사이 -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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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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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사와 학생사이를 읽고
처음 교수님께서 숙제를 내주실 때 여러 책들을 소개 해주셨는데 솔직히 기간 내에 나는 그 모든 책들을 읽는 것은 무리며 2권 읽기도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중에 시간이 남는 방학 때를 이용해서 읽어보기로 마음먹고 이번에는 딱 한권을 선택해서 재대로 읽고 느끼고 생각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심사숙고하여 고른 책이 바로 교사와 학생사이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접하며 처음에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하임 G.기너트라는 외국 사람이 쓴 책이기 때문 이였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교사와 학생이 아닌 외국의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의 정서랑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그것은 곧 나의 착각 이였다고 생각했다.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대부분 아이들의 행동이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처음 책을 고를 때 몇 장 넘겨 읽어보며 느꼈고 왠지 이 책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한 단계 나를 발전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수많은 예 들이 있고 각기 다른 상황에 대처하는 해결책 같은 것이 반복되는 내용 같았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사실 나는 지금 예비교사이기도 하지만 나무네 공부방이라는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하고 중학교 3학년 남자아이의 과외 선생님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 과외를 시작했을 때는 다분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 이였지만 아이를 만나며 공부 외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싶고 항상 정말 좋은 선생님으로써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무네 공부방은 전주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중 한곳인 완산동의 완산초등학교 아이들을 후원인 분들에게 후원을 받아 무료로 아이들을 가르쳐 주는 곳이다. 이곳의 많은 아이들은 제대로 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고 있고 학원은 꿈도 못 꾸며,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조금은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의 아이들, 평범한 아이들보다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곳에서 3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선생님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너무너무 많은 아직은 선생님이 되기에 한없이 부족 하다는 것을 매번 느끼고 있다. 또 지금 생각해 보면 여러 상황들에서 내가 내린 판단이 최선의 판단 이였다고 나는 절대 자부할 수도 없는 것 같다. 과외 선생님으로써 공부방 선생님으로써 아이들은 나를 선생님이라 부르고 있지만 나에게 아직 선생님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요즘 09학번 새내기 선생님들이 공부방에 오셔서 참관수업을 하시는데 내가 하는 수업은 정말 보여주기 민망하고 수업하면서 항상 손발이 오그라들고 있는 것 같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에 공부방에서 선생님 소리를 들었을 때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로서는 정말 어색하고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마냥 좋고 신이 났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대학생이라는 신분에 얽매여 점점 아이들을 생각하고 사랑해 주는 마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했고 공부방을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반성도 하고 배우는 것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가끔은 졸업하시고 선생님이 되신 선배님들도 가끔 만나며 아이들과 학교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강의도 듣고 교생실습도 나가고 하지만 아직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나에게 직접 학교로 나가 교단에 서 있는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아직 너무나도 먼 이야기 같았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너무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반성한 내용도 많았지만 몇 가지만 적어 보았다.
가장 먼저 공감이 갔던 내용은 서문에 있던 내용 이었다. 바로 교실의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선생님이고 이러한 선생님 한사람의 태도에 따라 교실의 기후가 달라지며 교실의 날씨를 결정하는 요인은 그 날 나의 기분이며 교사의 손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쥐어져 있다는 내용의 서문 이었다. 언젠가 공부방 선배 형이 해주었던 말씀이 바로 떠올랐다. 아무리 화가나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내색해서는 안되며, 화난 상태에서 수업을 하면 아이들도 다 느낄 수 있다는 말이었다. 이 말을 아마 1학년 때 들었던 것 같은데 한동안 새겨두다가 요즘엔 잊고 지낸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기분이 안좋은 일이 있을때나 너무 피곤할때는 아이들에게 더 짜증도 잘내며 화도 잘 냈던 것 같다. 정말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수업을 듣는데 괜히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화내는 것은 정말 선생님으로써 자질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말 기본적인 것이였는데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앞으로는 정말 기분이 안 좋아도 아이들 앞에서 만큼은 최대한 내색 안하고 좋은 분위기로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느낀 것은 바로 긴 나눗셈이라는 내용이었다. 한 아이가 선생님에게 긴 나눗셈이 이해가 가질 않아 다시 물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문제를 설명할 때는 어디 있었니? 하여간 귀담아 듣질 않는다니까” 라며 핀잔을 주었다. 이후 아이는 수업 분위기를 흐트러뜨릴 생각만 하고 있었다. 아마 교사가 조금만 더 호의적으로 핀잔을 주지 않고 말하며 수업을 하고 수업이 끝나고 다시 가르쳐주었다면 아이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신뢰가 더 늘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과외를 하면서 아이가 잘 모르는 것이 있을때 나는 매일 하는 말이 있다. “복습을 안했구만”, “나는 너한테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는데”, “공부좀 해라”라는 말을 과외 하는 내내 하는 것 같다. 또 얼마 전 아이가 숙제를 안해오고 문제도 잘 못 풀어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 어머니는 선생님이 옆에서 자꾸 한숨 쉬시고, 머라고 하니까 아이가 긴장해서 잘 못풀겠다고 말했다고 조금 신경써주시고 격려도 좀 해주시라는 말을 들었다. 분명히 아이가 잘못한 점도 있었지만 내가 미흡하게 아이를 다그친점도 분명히 있었다. 물론 이런 말들을 할 때 나도 조심을 안한 건 아니었다. 정말 공부를 안하고 숙제를 안해오면 약간 화나서 말하기도 했지만 평소때는 기분이 상하지 않게 장난조로 재밌게 하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는 분명히 상처받을 때도 있었을 것 같았다. 물론 아이가 공부를 안하는데 혼내지 않을 수는 없지만 분명히 내가 미숙하게 가르친 것도 많고 어려운 내용은 이해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혼만 내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는 정말 더욱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은 유하게 나가보는 것도 어쩌면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가혹한 질문이라는 내용으로 한 아이가 친구가 가만히 있었는데 책으로 머리를 치고 도망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평소 말썽꾸러기였던 이 아이에게 선생님은 분명히 너가 잘못 했을거야 가만히 있는데 왜 때리고 도망갔겠니 등의 말을 하며 꾸짖었고 아이는 책상에 얼굴을 묻고 울었지만 선생님은 그저 일을 했다고 한다. 나는 3학년이 되면서 그동안 5,6학년을 가르치는 나무반 선생님을 하다가 1,2학을 가르치는 새싹반 선생님을 하고 있었는데 서현이라는 아이가 날이면 날마다 너무 장난을 쳐서 맨날 서현이를 혼냈다. 어느날 밖에 나가서 노는 공동체 시간에 아이가 공부방에 있는 선생님들 신는 삼선슬리퍼를 신고 밖에 나가길래 “너 누가 공부방 실래화 신고 나가래?” 했더니 자기꺼라면서 거의 울기 직전으로 말했다. 다시 보니 공부방에 있는 슬리퍼와는 조금 모양이 달랐다.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아이는 상처를 받은 것 같았다. 나는 당연히 또 사고 쳤구나 생각했는데 너무 큰 실수였다. 또 그날 2교시에 수업을 하다가 또 서현이가 친구와 장난치길래 나는 “야 박서현 내가 하지 말랬지?” 라고 했는데 친구가 먼저 장난치고 건드린 것이었다. 결국 서현이는 한참동안 정말 서럽게 울고 나는 또 그것을 달래 주느라 너무 힘든 하루를 보냈던 적이 있다. 나는 그날 정말 너무너무 서현이에게 미안했다. 항상 장난치고 사고만 치던 아이였기 때문에 또 서현이가 그랬을 거라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혼내버렸던 내가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 항상 자초지종을 묻고 혼내도 혼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네 번째로는 분노를 슬기롭게 표현하라 이다. 책에서 아이들을 혼낼 때 아이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법을, 다시 말하면 모욕을 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법을 터득해야 하고 아이의 성격이나 인격을 모독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여러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한 없이 작아졌다. 아이들이 너무 말을 안 들으면 나는 가차 없이 수업시간에 나가라고 한다. “너 내가 내 수업 안들을려면 나가라고 했지. 너 하나 없어도 수업에 아무 지장 없고 오히려 더 잘 되니까 그렇게 하려면 당장 나가” 라고 한다. 물론 아이들이 이렇게 말해도 진짜로 나가지 않고 조용히 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자주 이용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심했고 잘못 했던 것 같다. 처음 한 1년 동안 나는 아이들이 반말을 써도 목을 졸라도 때려도 그냥 웃으면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한번 화내고 아이들이 쥐죽은 듯이 조용히 하는 것을 보니까 점점 더 강하게 나가고 더 쌔게 화내고 했던 것 같다. 이 책의 표현대로 라면 나는 아마 분노를 슬기롭게 표현하는 법을 제대로 못 배운 것 같다. 나도 책에 나온 것 처럼 “넌 어쩜 그렇냐”, “야 죽을래”,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봐”가 아니라 “나 기분이 불쾌해.”, “나 간담이 서늘했어.”, “나 무척 화났어.”와 같이 ‘나는’이라는 메시지를 사용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학생들을 감싸봐야 겠다.
다섯 번째 로는 아이를 옭아매는 낙인 이라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지각한 아이에게 “이번에는 뭐라고 변명할 거냐?” 라고 하자 아이가 해명을 했지만 선생님은 “네 말은 하나도 못 믿어. 난 네가 지각한 이유를 알아. 게을러터져서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거야. 지금도 네 형을 기억하는데, 너처럼 게을러서 애를 먹었어. 이 버릇 고치지 못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네가 더 잘 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