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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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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잔 손택의 ‘타인의 고통’
폭력의 이미지로 가득한 현대사회에서, 이미지는 점점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고, 소란을 불러일으키며,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쪽으로 진화한다. 그렇게 되면 이미지는 타인의 고통을 재료로 사용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타인의 고통은 소비를 자극하는 주된 요소이자 가치의 원천이 된다. 타인의 고통에 점점 더 무감각해진 사람들은 아예 반응 능력을 잃어가게 된다. 연민이 극한에 다다르면 결국 무감각에 빠지게 마련이라는 것.
따라서 손택 수잔 손택(Susan Sontag) - 1933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최고의 에세이 작가이자 뛰어난 소설가이며 예술평론가이다. 1966년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과 세계에 대해 가하는 복수다라는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담은 평론모음집「해석에 반대한다」를 내놓아 서구 미학의 전통을 이루던 내용과 형식의 구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별을 재기발랄하게 비판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 뒤로 현재까지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문화비평가, 사회운동가 등으로 끊임없이 변신해 나아가며 새로운 문화의 스타일과 감수성의 도래를 알리는 데 주력했으며 오늘날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 뉴욕 지성계의 여왕이라는 숱한 별명과 명성을 얻었다. 저서로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비평부문 수장작「사진에 관하여」와 전미도서상 소설부문 수상작「미국에서」를 비롯해 4권의 평론모음집, 6권의 소설, 4권의 에세이, 4편의 영화각본, 1편의 희곡 등이 있다.
은 이렇게 말한다. 연민은 우리의 무능력함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고함(우리가 저지른 일이 아니다)을 증명하는 알리바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오히려 그런 고통을 쳐다볼 수 있는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무력감과 눈 감아버림을 극복해 우리의 무감각함을 떨쳐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라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에게 닥친 일이 아닌 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외면하기란 쉽다. 또는 지금 그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닌 한 말이다. 1993년 여름 사라예보 사라예보 -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수도
에 있을 때 어느 보스니아인 친구가 애처롭게 들려준 말이 기억난다. 1991년 당시 세르비아인들이 부코바르를 철저하게 부수는 광경을 텔레비전에서 봤을 때 자기는 혼자서 이렇게 생각했다고. 아, 정말 끔찍한 일이군, 그렇지만 저기는 크로아티아지, 이곳 보스니아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그리고는 채널을 돌렸다고. 그 이듬해 보스니아 전쟁이 발발하자, 그녀는 다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제는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이 힐끔 쳐다보고는 아, 정말 끔찍한 일이군이라고 말하면서 채널을 돌려버리는 그런 텔레비전 뉴스의 일부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미국 뉴욕출신의 여성작가 수잔 손탁은 말과 글을 통해 오늘의 문화와 사회를 증언하고 분석할뿐더러,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켜온 ‘행동파 지성인’이다. 극작가 영화감독 문화비평가 사회운동가로서 문화 예술분야에 대해 적극 발언하고 참여하는 그의 이즈음 저술은 전쟁문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는 온통 폭력과 잔혹한 이미지로 둘러싸인 현대사회에서 익숙해진 나머지 현대인들이 무감각해지고 있는 전쟁의 참혹함과 위험성을 일깨운다. 19세기초 화가 고야가 프랑스지배에 맞선 스페인사람의 봉기를 진압하는 나폴레옹군인들의 잔악행위를 묘사한 동판화연작 ‘전쟁의 참화’부터 크로아티아병사의 피묻은 셔츠사진을 사용한 패션업체의 광고사진이나 9·11테러사진까지. 그는 ‘고통받는 육체가 찍힌 사진을 보려는 욕망은 나체가 찍힌 사진을 보려는 욕망만큼이나 격렬한 것’이라며 “이미지속 전쟁과 실제 전쟁사이에 존재하는 엄청난 간극을 짚어내면서 전쟁은 결코 영화의 한 장면같은 스펙터클한 볼거리나 관음증 관음증 - 다른 사람의 성교 장면이나 성기를 몰래 반복적으로 보면서 성적인 만족을 느끼는 성도착증.
의 대상일 수 없다”고 말한다.
91년 걸프전쟁 이후 TV뉴스를 통해 전쟁장면이 영화나 게임처럼 가정 깊숙이 스며들면서, 세계 곳곳의 끔찍한 참사나 잔인한 폭력조차 현대인들에게 진부한 것 또는 익숙한 대상이며 완전한 ‘타인의 고통’이 돼버렸다고 저자는 고발한다. 현대인들이 기계를 통해 대량복제되고 있는 전쟁의 가짜이미지를 엿보는 관음증에 빠져버렸다는 것. 이 책에서 저자는 “전쟁을 TV나 인터넷을 통해 스펙터클한 장면으로 소비하면서,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보내거나,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나 잔혹한 이미지에 대한 두려움 또는 무감각을 떨쳐내야한다“고 거듭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