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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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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학과 인간가치
과학과 인간가치는 브로노프스키 교수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원자폭탄의 폐허에 휩싸인 일본 나가사키 항구를 직접 목격하고 받은 충격을 바탕으로 1953년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카네기 석좌교수로 있을 당시 행한 강연을 모은 것이다.
‘창조적인 정신’, ‘진리의 습성’, ‘인간 존엄성의 의미’라는 세 편의 에세이를 통해 저자는 현대 과학문명의 힘을 벗어나서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이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학문명으로부터 도피할 것이 아니라, 오늘날 현대문화의 총체를 이루는 문학, 예술, 과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인간 가치를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불식시키고 나아가 인간정신의 창조성을 말살시키지 않는 사회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이러한 가치들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판과 장미 : 두 세계 체계에 대한 새로운 대화’에서는 문학비평가 하핑 박사, 분자생물학자 포츠 교수, 그리고 행정가 에드워드 경이 스위스의 아름다운 산 정상의 한 레스토랑에서 벌이는 토론을 통하여 문학과 과학을 첨예하게 대립시키고, 과학에 대한 문학가의 몰이해를 어떻게 극복시킬 수 있고, 과학을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쾌하게 밝혀내고 있다.
세 편의 에세이로 나누어진 이 글에서, 제1부는 ‘창조적인 정신’이라는 제목으로 과학자가 새로운 이론을 발견해가는 과정과 예술가가 예술 작품을 창조해가는 과정을 비교하여 살핌으로써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과학의 비인간성은 잘못된 이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제2부 ‘진리의 습성’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밟음으로써 새로운 진리가 얻어지는가를 여러 가지 예를 들어서 기술하고 있다. 제3부 ‘인간 존엄성의 의미’에서는 좀 더 도전적으로 과학을 하는 방법을 통해 얻는 인간 가치가 보다 보편적일 수 있고 또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에서 인간 정신의 창조적인 행위는 유사성을 띠고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과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그는 과학으로 지칭되는 주요한 내용을 뜻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실용적이며 이론적일 수 있는 과학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다. 과학이란 자연에 숨겨진 잠재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인간의 지식을 계통적으로 조직화하는 작업으로 정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가 하는 일에는 그 시대의 관심과 과학자 자신의 관심이 얽혀져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과학자의 행동은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다를 바가 없다. 과학 발전의 전반적인 형태는 과학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또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는 것, 즉 단순히 그 시대의 요구를 따르려 함이라 할 수 없다. 과학자가 자기의 일에 몰두하는 것은 마치 시인이 자기의 시작에 미술가가 자기의 작품에 몰두하는 것과 같다. 과학이란 객관적 사실들을 모은 것이라 할진대, 과학자가 자연을 보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은 다만 객관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어떤 과학의 이론도 사실의 집대성은 아니다. 또 개개의 사실이 옳고 그르다는 단순한 의미에서 어떤 이론이 옳고 그르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시에서든 물리적 명제에서든, 발견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자연을 다시 만들어 낸다. 그리고 위대한 시나 깊이 있는 명제는 어느 독자에게나 새롭지만, 독자가 스스로 그것들을 재창조할 때만 그 자신의 경험이 된다. 그 자신의 경험이 되는 것은 바로 다양성 가운데 통일성이 있다는 표지이다.
우리는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역사적인 질문으로부터 도피할 수 없다. 오히려 우리가 자랑하는 문명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바로 그 날로부터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객관적 사실에 충실함을 열정적으로 추구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르네상스인으로부터 문명은 큰 힘을 얻어서 발전했다. 경험된 사실을 진리의 얼굴로 하고자 하는 원칙은 심오한 뜻을 가진 주제이며, 이 원칙이 바로 르네상스 이후 우리의 문명을 움직여 온 원동력이다. 진리를 찾는 데는 항상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믿음이나 권위나 자명하다는 확신을 통하여 얻어지는 도전할 수 없는 개념을 찾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동방 세계에서 선택한 진리에 대한 신비적인 복종이며, 중세 학자들의 원론적인 사고를 지해하였다. 그러나 아퀴나스 시대 훨씬 전에 피에르 아벨라르는 일찍이, 믿음 또는 권위로서만 느낄 수 있는 개념이 존재한다는 주장에 도전하였다. 모든 진리는 지고한 것이라 할지라도, 시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리를 더욱 간단한 사실들로 추구한다고 해서 진리가 더욱 더 근본적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어떤 사실도 즉각적이거나, 무한이 작으며 궁극적이거나, 유일한 표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리는 과학에서나 예술에서나 다를 바가 없다.
가치의 개념은 심오하고 어렵다. 그 까닭은 가치가 인간들을 사회로 묶고 동시에 인간들을 개인적인 인간이게 하는 자유를 보장하는 두 가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요구를 인정하지 않는 철학은 가치를 발전시킬 수 없으며, 따라서 가치를 허용할 수 없다. 과학이란 반발과 존중 사이의 긴장, 즉 다른 사람들의 관점으로부터의 독립과 그 관점에 대한 관용 사이의 지속적인 긴장을 통해서만 살아 있고 자라게 된다. 과학자의 세계에서 관용이란, 무관심이 아니라 존중에 바탕해야 한다. 과학은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과정이며, 발견들을 모은 집합이 아니라 그러한 발견들을 추구하는 것이다. 과학자의 사회는 진리를 탐구한다는 목적을 가지기 때문에 단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인간들 사이의 타협점을 마련하는 식으로 각 사회의 문제점을 풀어야 한다. 한 개인 과학자로 하여금 독립적일 수 있도록 부추기는 반면, 과학자 전체 집단에서는 관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장 기초적인 가치를 이루는 이러한 기초적인 조건으로부터, 일련의 가치들이, 즉 반발, 사고와 표현의 자유, 공정함, 명예,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자존 등이 단계별로 따라오게 된다.
자연에서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 자연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를 가지는 것, 지식을 통하여 자연과 통일성을 느끼는 것 등, 이 모든 것은 화가, 시인, 그리고 등산가들이 공유하는 것이다. 그들의 가치는 과학의 가치만큼이나 심오한 개념을 표현하고, 또 사회를 만드는 데 충분히 쓸모있다. 인간 정신의 어떤 형태든지 그것은 창조적 활동을 갖고 있으며, 창조적 행위는 각 정신에 적합한 유사성을 탐색해 내고는 그 정신이 살아갈 가치를 도출해 낸다. 예술가의 탐구는 과학자 못지않게 진실하고 격렬하다. 과학의 경우 확신이나 인식이 더 직접적인 것처럼 보인다면 그 까닭은 여기에서 비평가들 또한 물질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예술의 경우에 볼 수 있는 비평가와 예술 행위자 사이의 역할의 차이나 간격이 과학자의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예술가들은 과학자처럼 그의 상상력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캐는 데 헌신적으로 일한다. 캐고자 하는 의미는 점점 자라며, 그의 생각을 따라다니며, 최후의 영감이 떠오를 때 평생에 걸친 조용한 탐구가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