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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기도에 관한 책 중에 어떤 책을 선택할까 라는 고민 끝에 결국 선택한 책은 오스왈드 챔버스의 ‘기도’ 였다. 나는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을 아주 좋아한다. 챔버스 목사님의 책을 처음으로 접했던 것이 ‘주님은 나의 최고봉’ 이라는 QT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서 지금까지 고민하지 않았던 신앙의 문제들을 고민하게 되었고, 나의 교만함과 잘못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나의 영혼을 재기시켜준 책이다. 이 책을 매일 묵상하면서 내가 과연 하나님의 참된 제자인지를 돌아보았고 하루하루를 나의 신앙적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님은 나의 최고봉’ 이라는 책을 통하여서 나에게 말씀하시고 나의 신앙생활을 인도해주신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챔버스 목사님의 ‘기도’라는 책이 무척 기대가 되었고 결국 이것을 선택하게 되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기도’는 기도에 관한 본질적인 접근을 통하여서 나에게 기도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갖게 해 주었다. 이 책에서 챔버스 목사님은 매우 간략하고도 쉽게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아래서 ‘지금’ 죄로부터의 구원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임을 보여준다. 또한 동시에 우리가 겪는 다양한 질병과 환경들마저도 하나님의 섭리가 더욱 효력을 나타내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주권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나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까지 하나님과 철저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챔버스 목사님의 이러한 생각은 기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어려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하나님을 향한 챔버스 목사님의 전반적인 자세는 언제나 하나님과의 조화로운 인격적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 아버지께 어린아이 같이 철저하게 의지하는 자세를 가졌다. 챔버스 목사님이 기도를 통해 사랑하는 하나님과 절친한 관계를 가장 즐거워했다는 사실은 이 책에 담긴 가장 귀한 보화 일 것이다. 물론 챔버스 목사님의 많은 책들에도 기도에 관한 여러 메시지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기도’ 라는 주제만을 따로 다루었다. 그리고 이 책이 챔버스 목사님이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현장, 이집트의 자이툰에서 장병들에게 주었던 메시지 였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새롭게 알게 된 점-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을 통하여서 나는 기도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첫째로, 내가 왜 기도하는가? 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과 자시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들에 부딪힐 때 간절하게 기도하게 된다. 이들은 기도를 자신을 위하여 뭔가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기도의 개념은 성경적인 개념으로서, 각 개인보다 하나님의 거룩,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의 지혜로우신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뭔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기 위한 수단이다. 기도를 하는 목적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상황 가운데 동일하게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 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기 위해 모임을 갖고 있지만 과연 기도의 가장 기본적인 본질을 알고, 기도 모임을 갖는지 궁금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하셨다. 이 말은 주님의 속성 안에서 기도하라는 것인데 주님의 속성은 우리가 거듭날 때 성령에 의하여 충만하게 임한다고 한다.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겠다”
주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주님의 속성 안에서 함께 모여 기도할 때 그 자리에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종교적인 지껄임에 신경 쓰지 않으신다. 기도의 열심히 우리를 하나님과 만나게 해주는 요소가 아님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이 있기 때문임을 기억해야겠다. 또한 이 책은 기도하는 나의 마음과 뜻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마음과 뜻은 전혀 다른 곳에 있으면서 기도할 때 거짓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기계적인 기도에는 마음이 들어있지 않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서서 나의 문제를 말하고, 나의 능으로는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나의 뜻하는 바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 시간 외에 일상적인 모습을 보면 기도할 때에 나의 뜻이 담겨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은 그리스도인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계시된다고 한다. 종합해 볼 때 기도의 유익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어서 친밀함을 누리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기도하는 이유 이다.
두 번째로 알게된 것은, 기도는 나의 이성과, 나의 신앙적인 가치관과, 나의 열심히 아니라 주님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왜 기도를 응답하시는지 이성을 기초로 설명한다면 전혀 이치에 맞지 않게 된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시는 유일한 근거는 오직 구속 때문이다. 기도가 응답되는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열심이나 간절함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고통당하기 때문에 기도가 응답되는 것도 아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이다. 아마도 기도를 이해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우리가 주님을 진실로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기도를 하는 점에 있다. 우리는 주님이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종교적인 표현일 뿐 실제로 우리 마음은 주님을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요 우리를 용서하시는 분이라는 개념에 익숙해져 있다. 예수님을, 우리를 돕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을 진정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나의 이성과 가치관을 내려놓고 주님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어 기도를 한다면 기도는 우리에게 거룩하고도 단순하며 쉽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대적하는 기도’ 에 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하는 이유는 기도를 하기 위함이다. 기도는 사탄이 가장 많이 공격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도를 위해 친히 대가를 지불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기도할 수 있다. 그 대가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구속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비전을 계속적으로 마귀를 대적하면서 기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