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제대로 된 기획이다
( 탁정언의 “기획의 99%는 컨셉이다”를 읽고)
기획의 알멩이가 바로 컨셉이다.
- “좋은 컨셉은 기획을 살아 있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깨달은 점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사역을 하게 되면서 기획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뛰어난 기획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었다. 정말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기획은 항상 컨셉이 뛰어나고 분명한 것들이었다. 컨셉을 어떻게 잡고 기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우리의 사역 현장에서 특히 많이 느낄 수 있다. 파트타임 전도사로서, 또 부서를 운영하는 전도사로서 어떤 행사를 기획하여 교회학교의 부흥을 이끌고, 함께하는 공동체 원들이 만족스러워하고, ‘우리교회를 다니면 확실히 다른 무엇인가가 있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르고, 나의 주 사역 대상들이 가장 만족하고 즐거워할만한 컨셉을 선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기획은 성공할 수 있음을 이미 사역을 통해서 경험했고, 그렇게 현장에서 컨셉과 기획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기획이 목사의 사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목사에게 뛰어난 기획능력도 요구하는 시대다. 목회를 마치 기업운영과 같이 비교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걸리지만, 수만 개의 교회가 존재하는 이 시대에서 남과 차별화되는 것이 없다면,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그저 그런 교회로 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교회생활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할지 연구하고 기획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수 없다. 이 시대는 목사에게 기획하고 컨셉을 잡아가는 능력 또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은 그 중요성을 알지만 개발하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확실한 컨셉을 잡고 교회를 운영하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고자 애쓰는 교회와 목회자들은 이 세상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돋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컨셉은 무엇이고, 기획에 있어서 컨셉이 왜 그토록 중요한 지 알려주고자 쓰여진 이 책의 제목만 보아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 앞으로 목회를 꿈꾸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지식들로 가득할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이 책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말미에는 책을 읽고 느낀 생각들을 다루고자 한다. 6개의 장(part)으로 구성된 이 책은 컨셉의 필요성을 알리는 1장과 컨셉을 설명하는 관점을 알리는 2장, 체험으로 찾는 컨셉의 특징을 3장에, 컨셉 도출방법의 4장, 좋은 컨셉의 조건을 5장에, 마지막으로 6장에 성공사례를 컨셉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나는 이어지는 본론에서 각 장의 중심내용들을 요약 정리하여 설명할 것이다.
PART1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서는 컨셉이 필요하다.
- 1장은 8개의 실제 경우에서 컨셉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성공 혹은 실패의 이유를 실제사례를 통해 보다 재미있는 말과 표현으로 보여준다. 이태백 VS 청사초, 삼팔선 VS 삼팔광, 기발해 VS 깐깐해, 몽상파 VS 행동파... 이 제목만 보더라도 이 저자가 카피라이터임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모호하지도 불분명하지도 않고 어려운 한자나 영문도 아니다. 깔끔한 컨셉 워드로 마무리 지은 소제목은 저자의 센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장의 주요 내용은 사람의 운명을 들었다 놓는 컨셉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 컨셉은 패러다임의 차별화임을 알려야 하고 그 컨셉의 차별화는 본질적인 컨셉과 어긋나서는 안 되며 컨셉은 니즈(무언가 하고 싶은 욕구)와 시즈(기술의 뒷받침)를 동시에 수반해야 하고 그것은 컨셉의 중요한 양쪽 축이 된다. 또 컨셉은 목표의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 움직이는 엔진이며 현실에 있어서 실행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강조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컨셉은 결과적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움직여서 어떤 형태로든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독특성은 컨셉의 생명력이요, 불가능을 가능케 해주는 힘이고 제품이나 기타의 선택, 구매, 호감에 있어서 선택 동기는 제품의 특성보다는 컨셉을 사들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제품의 특성이 곧 컨셉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많지만 특성이 독특한 매력을 전혀 지니지 못해서 좋은 컨셉이 나오지 않을만한 상품도 독특한 컨셉 선정을 통해서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어버리는 일들을 이야기하며 독특하고 차별화된 컨셉이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갖고 있는 지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렇듯 1장의 내용을 읽어보면 컨셉의 중요성과 활용, 여러 각도의 개념 및 특징은 대략적 느낌이 온다. 그것이 저자 의도인 것으로 보이고 본질적 책 내용에 앞서 쉽게 읽을 수 있게 흥미를 끌어당기게 한다. 다음 장을 넘기는 독자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1장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은 컨셉이라는 것이 그저 사람들에게 독특하고 차별화된 매력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보다 좀 더 크고 그리 간단하지 않은 개념이라는 것이었다.
PART2 이렇다 저렇다‘ 컨셉을 설명하는 다양한 관점 8가지
- 2장에서는 컨셉을 설명하는 다양한 8가지의 관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장을 통해서 컨셉이 어떠한 개념인지 좀 더 자세히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제 2장에서 다루어진 8가지의 관점과 중요내용을 요약으로 손쉽게 정리하고자 한다.
1)컨셉은 전략의 핵심이다.
-컨셉은 전략을 이해하도록 개념화한 것이다. 전략은 보이지 않는 음모 같은 것이지만 컨셉은 보이는 개념이다. 컨셉은 전략의 핵심이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명확한 개념이다. 일정 기간 동안 전략의 주체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체적으로 집중해 전개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집요하게 추진하는 방법을 짜내는 것이 전략이라면, 그 전략을 한마디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개념화 한 것이 바로 컨셉인 것이다. 그리고 이 컨셉이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2)컨셉은 개념으로 무엇인가를 의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