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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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본론:
Ⅰ주체
1, 현대 사회에서의 주체에 대한 이론적 인식과 문제점
2, 주체의 이중성
Ⅱ 문학과 정체성
1. 문학은 정체성 문제를 문학적인 주제로 만든다:
2. 문학과 이론이 정체성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3. 독자의 정체성 형성과 문학의 역할:
4 담론(주로 문학과 대중문화)은 이미 존재하는 정체성을 재현하는가, 아니면 그것을 생산하는가?
Ⅲ 동일시와 정체성
1 동일시와 개인의 정체성 형성:
2. 욕망과 동일시
3. 동일시와 (소수)집단적인 정체성의 생산
Ⅳ 주체의 위치와 행위자 개념에 대한 논쟁
1. 정체성에 관한 다양한 문화이론적 접근
2. 행위자와 주체의 위치에 관한 논쟁
3. 논쟁에서 얻은 교훈/결론
나가며
들어가며
우리가 정체성과 주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데카르트에 의해 형성되어 온 서양의 근대적 주체 개념부터 오늘날의 탈근대적 주체 개념에 이르기까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데카르트는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하면서 ‘나’가 바로 판단과 인식의 주체임을 천명하여 근대철학의 새로운 출발을 체계화 하였다. 반면에 니체는 데카르트적인 주체를 해체의 대상으로 보고 주체는 실체가 아니라 권력의 역학관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권력에 대한 사유 속에서 다수의 주체가 존재할 수 있으며, 주체들의 협조와 투쟁이라는 역학관계 속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교차하는 양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니체의 사상은 오늘날의 탈근대적 주체 개념으로 계승되었다.
탈근대주의, 즉 포스트모더니즘은 ‘해체주의’, ‘후기 구조주의’, ‘탈구조주의’ 등 다양하게 불리기도 하는데, 특히 미셀 푸코는 니체의 철학정신과 계보학적 방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근대적 주체 개념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다. 에서 푸코는 각각의 담론 영역에서 생성되는 권력의 관계들과 권력의 효과, 권력의 기술 양식의 변화 등과 같은 사건들의 구체적인 전개과정을 추적함으로써 권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주체의 문제에 다가서고 있다. 푸코에 의하면 주체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식(지배층의 담론 형성)으로 역사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즉, 주체는 고정되고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지식과 권력에 의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되어 존재해 왔다는 것이다. . 미셀 푸코, 주체의 해석학, 동문선, 2007.
한편 자크 라캉에 의하면 주체는 원초적으로 결핍과 불안, 갈등에 휩싸여 이미지와 현실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불완전한 상태이며, 완전하고 통합된 정상적인 주체는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 즉, 주체는 분열되어 있고 빗금쳐져 있으며 의미화 사슬 안의 결핍과 동일하기 때문에 이 상징적 그물망 속에서 자신을 보장해 주는 어떤 지배기표와 동일시함으로써 구조적 결핍을 채우려한다는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 How to read 라캉, 웅진지식하우스, 2007.
인간은 자신 즉 주체에 대한 인식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므로 주체에 대한 이러한 철학적 고찰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오늘날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체의 다양한 해석방법을 통해 우리의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정체성이 문화와 문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본론
Ⅰ주체
1. 현대 사회에서의 주체에 대한 이론적 인식과 문제점
최근의 많은 이론적인 논쟁이 주체나 자아의 기능과 정체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나’는 무엇이며, 무엇이 나를 현재의 나로 만들어 주는가? 두 가지 기본적인 질문이 이 주제에 관한 현대 사상의 기초가 된다.
첫째, 자아란 주어진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진 것인가? 둘째, 자아는 개인으로 인식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사회적인 용어로 인식되어야 하는가?
